이효리의 대상 수상은 가요계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오랜 불황으로 인해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전락해버린 음반 판매량을 비교하는 대신
'얼마큼 대중의 시선을 잡아끄느냐'가 수상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 것이다.
이효리는 솔로 데뷔곡 '텐 미니츠'로 m·net 뮤직비디오페스티벌과
KMTV 코리안뮤직어워드에 이어 제14회 서울가요대상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거의 휩쓴 것이나 마찬가지다. 상뿐만이 아니다. 올 한해 동안 15개가 넘는 CF에
동시다발적으로 출연하며 거액을 챙겼고 모든 스포츠신문의 1면을
도배하다시하며 인기를 독차지했다.
반면 15만장의 음반판매량은 외형적인 인기에 다소 못 게 사실이다.
밀리언셀러(100만장 판매) 음반이 즐비했던 예년 같으면 대상 수상자의 조건으로는 함량 미달이다.
그러나 심사위원 15명을 포함한 대중은 이효리를 선택했다.
심사위원 15명 가운데 무려 12명이 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가수의 기본이라 여겨졌던 음반판매량보다는 인기도와 화제성을 중시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효리의 '대상 싹쓸이'는 한국 가요계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음반을 사지 않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보는' 시대로 가요시장의 흐름이 변해가고 있다.
그 변화의 물결에 가요 관계자들은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79년 미국의 유명 댄스그룹 비글스는 명곡
'비디오 킬 더 레이디오 스타(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노래하며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로 대변되는 MTV의 출현과 성공은 과연 장밋빛일까, 아니면 잿빛일까.
물론 최종판단은 대중의 몫이다.
조성준기자 when@
+http://www.bestiz.net (by. 초산로코페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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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불황으로 인해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전락해버린 음반 판매량을 비교하는 대신
'얼마큼 대중의 시선을 잡아끄느냐'가 수상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 것이다.
이효리는 솔로 데뷔곡 '텐 미니츠'로 m·net 뮤직비디오페스티벌과
KMTV 코리안뮤직어워드에 이어 제14회 서울가요대상에서도 대상을 차지했다.
거의 휩쓴 것이나 마찬가지다. 상뿐만이 아니다. 올 한해 동안 15개가 넘는 CF에
동시다발적으로 출연하며 거액을 챙겼고 모든 스포츠신문의 1면을
도배하다시하며 인기를 독차지했다.
반면 15만장의 음반판매량은 외형적인 인기에 다소 못 게 사실이다.
밀리언셀러(100만장 판매) 음반이 즐비했던 예년 같으면 대상 수상자의 조건으로는 함량 미달이다.
그러나 심사위원 15명을 포함한 대중은 이효리를 선택했다.
심사위원 15명 가운데 무려 12명이 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가수의 기본이라 여겨졌던 음반판매량보다는 인기도와 화제성을 중시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효리의 '대상 싹쓸이'는 한국 가요계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음반을 사지 않고 TV와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보는' 시대로 가요시장의 흐름이 변해가고 있다.
그 변화의 물결에 가요 관계자들은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79년 미국의 유명 댄스그룹 비글스는 명곡
'비디오 킬 더 레이디오 스타(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노래하며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로 대변되는 MTV의 출현과 성공은 과연 장밋빛일까, 아니면 잿빛일까.
물론 최종판단은 대중의 몫이다.
조성준기자 when@
+http://www.bestiz.net (by. 초산로코페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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