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2% "주민번호 도용 경험"

by 판타 posted Dec 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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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회원가입때 등록 요구… 부작용 불러, KISA 실태조사


인터넷 사업자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관행이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는 개인정보침해를 부채질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김창곤) 산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www.1336.or.kr)가 최근 448개의 인터넷 사업자 및 500명의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등록번호 도용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448개 중 무려 447개의 인터넷 사이트가 회원가입시 주민등록번호입력을 필수항목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 경우 빈번하게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2%가 `타인의 주민번호를 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도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 37%, 12%가 각각 `본인 주민등록번호 유출이 두려워서`, `성인 및 게임사이트에 가입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미성년자가 성인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등으로 답했다. 또 응답자의 20%는 주민등록번호를 도용당한 경험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정연수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장은 "미국의 야후나 아마존 등의 사이트에서는 사회보장번호나 특별 개인인식번호의 입력 없이도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주문과 거래가 자유롭다"며, "사업자들의 주민등록번호 수집 관행은 분명 과도한 개인정보수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03/12/01
한민옥기자

[ 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