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기쁜날인가.. 슬픈날인가^^?

by モ-ニング娘。 posted Dec 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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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2시가 지난 관계로 12월 2일이 되었군요..
오늘은 대입수능시험 성적표가 나오는 날입니다..^^!
아직 제가 학생인 관계로 이런것에 얽매여 있답니다^^;;
아차.. 불과 8시간 전에 뒤늦게나마 운전면허 학과 시험 응시했답니다..
이번주 목요일날 보는데.. 공부도 안되고.. 심란하군요^^!
성적표를 받는 친구들의 표정.. 그리고 제 표정을 그려봅니다..;;
축하해주어야 하고 같이 기쁨을 나눠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혹시라도 내 성적 때문에.. 혹은 다른 친구들 때문에.. 같이 아퍼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올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내일 성적표 발표나면 매스컴에서 또 떠들겠죠^^?
1~2명 성적비관해서 자살할지 모르니까요..;;
그 중에 저는 포함되지 않겠지만.. 더 이상 이런 일로 자신의 목숨을 하찮은 미물같이 끊어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곤 하지만.. 대학진학으로 자신에게 얻어지는 학연..
학연이란게 참 무시할래야 무시할 수가 없는거 같아요..
하다못해 외국에 가서 한국 사람 봐도 기쁘건만 같은 학교 출신 선, 후배 관계라면 더 기쁜것처럼..
물론 그들이 학창시절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하더라도 말이죠..
요즘 여러 대학의 입시설명회를 다니는데요. 대학마다 서로 명문이네 어쩌네 독자적이네 뭐네 떠들어대는데.. 어디까지 제 생각입니다만.. 그런 말들이 이 사회가 일류 대학물 먹고 나와야 사람취급 받게 하는거 같더군요..
(중간 점검 : 성적발표에 관한 얘기 -> 운전면허 학과시험 응시 얘기 -> 성적 발표 후의 얘기 -> 학연 얘기)
오늘 제 친구가 제게 상담을 해오더군요..
그 친구는 고2때부터 지상 최고의 헤어디자이너를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데요..
그 친구를 보고 있자면.. 대학 들어가겠다고 꿈도 없이 살아온 제 짦디짦은 인생이 참으로 부끄러워 지더군요^^;;
친구가 서울쪽 미용실에 취직해서 1년 정도 배우는 입장에 있다 군대 다녀와서 영국에 있는 비달사순 아카데미에 들어가겠다고 하더군요..
전 아직 대학들어가는 생각만 해도 벅찬데 말입니다..
그런 친구가 있기에 도전이 되고 점점 성장하는거 같아요...
지음동 회원님들도 그런 친구 많으시죠^^?
아~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서 기운 빼야 성적표 받자마자 기절할거 같아요^^;;
보통 때엔 워낙 혈기가 왕성해서.. 절대로 쉽게 안꺾이거든요..;;
지금 만사가 다 허무하게 보입니다..
아무래도 성적표 받으면 더 그럴 수도 아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과연 기쁜날이 되었는지 슬픈날이 되었는지.. 8시간 30분 후면 알게 되겠네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만 맺고 운전면허책이라도 손에 쥐고 있어야겠어요^^;;
지음동 회원님들.. 제 글 읽으셔서 피곤하실것 같은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_^
대한민국 高3이 언제부턴가 苦(괴로울 고)3이 된거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예비 고3 여러분들.. 공부를 즐기시길.. 마지못해 하는건 공부가 아니라 노동일뿐입니다..ㅠ.ㅠ;;
그냥 짖껄여봤읍니다^^;; 그럼.. 밤에 다시 들어오겠습니다..^_^!
감사합니다~*

ps : 오늘도 낙서가 되어버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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