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음 개방 1호 음반은 힙합.’
일본 대중음악 개방 이후 국내에서 발매되는 첫 일본어 음반은 힙합이 될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 연예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3인조 힙합그룹 ‘킥 더 캔 크루’(KICK THE CAN CREW)는 내년 1월1일 발매되는 새 앨범 ‘GOOD MUSIC’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하겠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킥 더 캔 크루’는 새 앨범 발표와 함께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한국에서 공연을 갖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킥 더 캔 크루’의 새 앨범이 한국에서 발매되는 ‘제1호 일본어 음반’이 되는데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제작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덕분이다. 이 앨범 제작사인 일본의 워너뮤직 재팬의 이나가키 히로시 회장은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해 워너뮤직코리아측에 이 그룹의 뮤직 비디오를 보여주고 좋은 반응을 얻어 양국에서 동시 발매를 추진하게 됐다. 워너뮤직 재팬측은 한국 외에 19일 대만에서 ‘킥 더 캔 크루’의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으며,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도 음반 발매를 준비하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킥 더 캔 크루’는 LITTLE,KREVA,MC U 등 3인이 96년 결성한 힙합 그룹으로 일본에서는 ‘킥’이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또 ‘カンケリ01’ ‘LIFELINE’ ‘sayonara sayonara’ ‘TORIIIIIICO!’ 등 히트곡으로 알려져 있다.
‘킥 더 캔 크루’에 이어 한국의 일본 대중음악 개방 조치에 따른 일본어 음반 발매는 속속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음반사들은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일본의 아티스트 후보를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CD 가격 차가 2만원이 넘어 글레이,스마프,하마자키 아유미 같은 톱스타들의 최신 앨범은 역수입의 우려 때문에 당분간 국내 시장 발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음반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재범 oldfield@sportstoday.co.kr
ⓒ[스포츠투데이 11/19 11:37]
오오- 개방 1호가 KICK THE CAN CREW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