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자살클럽을 봤다.
덕분에 아침에 좀 늦게일어났지만..
영화를 본 후에 소감은.. 음.. 뭐랄까..
처음에 볼때는 몇몇의 잔인한 장면들이 약간 충격적이었지만, 어느정도 보고나니깐 영화의 메세지를 통해서 느낀점도 많았다.
영화가 상당히 잔인해서 비위가 약한분들은 안보는게 좋겠지만, 살면서 한번쯤은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은영화다.
일본의 "배틀로얄"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목숨을 완전히 벌레목숨처럼 다루는 그런 잔인한 영화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잔인했던 장면은 어느주부가 무를 썰다가 자신의 손가락까지 썰게되고 그리고 마치 그것을 즐기는듯 웃으며 무를 잡고있던 왼손을 완전히 토각토각 잘랐던 것이다. 피는 온곳에 튀기고 그 옆에 있던 여자아이는 그 장면을 이해를 못한듯이 멍하니 보고 있는 그런 장면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약간 짜증났던 점은 영화속의 사람들은 자살을 너무 쉽게생각하고 심지어는 즐기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자살하는게 무슨 어린애장난도 아니고 목숨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단점은 비현실적인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작가는 오히려 그 잔인함과 비현실적임을 표현하려는 것 같다.
이 영화가 담긴 메세지는... 마지막에는 "그래도 꿋꿋히 살자"라고 나왔지만.. 그것보다는 뭔가 더 깊은 메세지가 영화를 보는 중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아직도 이해가 안간 부분도 많다. 적어도 2-3번정도는 봐야지 영화자체를 완전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활를 보면서 난 나자신에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물었다.
이렇게 끝없이 상처받고 고통받는 인생을 난 왜 사는 것일까?
천천히 고통받으면서 죽어가는 것보단 한번에 자신을 불태우는 것이 더 낫지않을까...
삶의 목적이란 뭐지?
만약에 흔히 사람들에게 있는 "희망"이나 "행복"의 빛이 나에게는 안비춰진다면 난 왜 사는 것일까..
앞으로도 계속 고통받으면서 벌레같이 살 뿐인데..
사람들이 쉽게 아무생각없이 주는 행동에 한 사람은 상처를 받고 자살을 하게된다.
한번만이라도 서로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려 노력한다면 이 세상에 살인이나 자살같은 목숨을 버리는 행위가 일어날 수 있을까..?
사람은 죽고싶어서 자살을 하는것이 아니다.
사람은 살고 싶지않아서 자신의 모든것을 버리고 목숨을 끊는것이다.
근데 결국 그 꼬마들은 무엇인가요..;이해가 안된다는..엔딩곡 노래는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