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남긴글..

by 俺の靑春は終わり posted Nov 22,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제   목 : 일곱번째 소리를 완성하며...



돌아보면

두렵지 않던 적은 없었다.



양단의 갈림길에 서성일 때마다

남들이 가지 않는 무성한 풀섶 길을

밤사이 먼저 와 매만져준 것은 너였다.



슬픈 통념이 권위의 날을 들이밀 때

맨몸으로 막으며 울어준 것은 너였다.



무수한 물음표 사이에서

기꺼이 쉼표가 되고

모두 다른 목소리지만 한 길을 열어준..





너는 비로소 나를 나일 수 있게 만들었고

나는 그것으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너의 꿈을 지킬 힘이 되려 한다.





내 유일하고도 미약한 재능이

희망으로 불릴 수 있게 한 너에게

38개월의 노력을 바친다.

.

.

.

이천삼년십일월이십일

일곱번째 소리를 완성하며... 태지





+ 본인홈피에 남긴글인것 같은데..후웁

" 너는 비로소 나를 나일 수 있게 만들었고
나는 그것으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너의 꿈을 지킬 힘이 되려 한다. "

왠지 아아..와닿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