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라레' 모토히로 감독 "전지현 보고파"
[일간스포츠 박창진 기자] "지현 상...당신과 함께 일본을 평정하고 싶습니다." 일본의 흥행감독인 모토히로 가쓰유키 감독이 톱스타 전지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16일 영화 사토라레 홍보차 내한한 모토히로 감독은 방한 전 업무 협의 과정에서 "전지현을 꼭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전지현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 를 무척 인상깊게 봤다면서 수입사에 전지현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엽기적인 그녀 의 곽재용 감독과의 만남도 바랐다. "곽재용 감독은 해외 영화제에서 인사한 적이 있어서 더욱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수입사 세븐 힐즈 측은 "전지현 측과 일정 협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곽 감독과 전지현은 두 번째 합작품인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를 촬영하고 있어서 두 사람의 스케줄 조정은 오히려 수월할 수 있다. 지난 98년 춤추는 대수사선 에 이어 지난 7월 일본에서 개봉된 춤추는 대수사선 2 는 일본에서 1200만 명을 동원하는 등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모토히로 감독은 이 두 작품을 모두 연출해 일본 영화계의 미다스 손으로 통한다. 모토히로 감독의 2001년작 사토라레 는 자신의 생각이 주위 사람들에게 모두 들리는 '사토라레'가 겪는 고민과 사랑 그리고 가족애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 오는 21일 국내 개봉된다.
박창진 기자 koma@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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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사토라레
[일간스포츠 박창진 기자] 내 머릿속, 가슴속에서만 하고 있는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고스란히 들린다면….
더욱이 이 사실을 나만 모르고 주위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면….
오는 21일 개봉하는 사토라레 는 재미있는 영화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작업하는 일본의 스필버그로 불리는 모토히로 가쓰유키 감독의 작품. 모토히로 감독은 춤추는 대수사선 의 연출자로 유명하다.
'사토라레'란 자신의 생각이 주위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들리는 증상을 가진 인물을 뜻하는, 영화 속에서 만들어진 단어다.
철도원 배틀 로얄 등을 통해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안도 마사노부가 사토라레 사토미 역할을 맡았다. 국내 톱 스타 원빈과 비슷한 외모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천성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순수한 역할을 공허한 눈빛으로 절묘하게 소화해 냈다.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 의 주연 여배우 스즈키 교카가 안도를 집중 관리하는 정신과 의사 고마쓰 요코로 출연한다. 스즈키의 원숙한 연기는 안도의 통통 튀는 연기를 넉넉하게 잘 품어준다.
3살 때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한 안도(사토미 역)는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그 구조 과정에서 '사토라레'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일반적으로 천재성을 발휘하는 사토라레의 특성상 국가는 '국가의 재산' 차원에서 안도를 관리한다. 자신이 사토라레라는 사실을 모르는 안도는 국가의 기대에 걸맞게 천재성을 발휘하며 의사가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는 의사라는 직업이 국가는 마땅찮다. 결국 여자 정신과의사 스즈키를 특별 감찰관으로 파견한다.
사토라레의 이야기만 담았다면 코미디로 끝났을 영화는 부모 없이 안도를 훌륭하게 키워낸 할머니와의 사랑을 담아내며 감동으로 발전한다. 의사직에서 쫓겨나 병원을 떠나는 장면부터 영화는 긴장감이 가득해지고 빠른 템포로 변한다. 그리고 안도의 조용하면서도 가슴 울리는 할머니에 대한 사랑의 생각들이 내레이션으로 극장을 가득 메우며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박창진 기자 koma@dailysports.co.kr
자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들리는 증상
사토라레란?
의학적 정의로는 '의지 전파 과잉증후군' 정도로 표현되는 이상 현상. 일본 민화에 나오는 인간의 마음을 읽는 도깨비 '사토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마음을 들키는 사람이라는 의미.
증상 : 반경 10m 이내의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이 전달된다.
특징 : 1000만 명 가운데 1명의 확률로 존재. 예외없이 특정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는 천재.
현황 : 영화 속 7명의 사토라레 존재. 주위 모든 이들이 들어도 못들은 척해 정작 본인은 사토라레라는 사실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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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뉴스에서 퍼왔구요.
21일경에 안도 오는거 아시죠 ㅠ_-
사토라레 꼭 보고싶네요. 춤추는대수사선도 꼭 볼껍니다!
일편을 어찌나 재밌게 봤던지..^^ 훗;;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