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웃겨서 퍼왔습니다.. 정말 웃겨 뒤지는줄 알았습니다. [제 목] [TOP] WTC 사건. ─────────────────────────────────────── 갑자기 밑에 글 읽다가 생각났다.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고3때 였다. 그날도 역시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있었다.-_- 저녁쯤인가.. 한창 친구와 물리기를 하고 있었다. 피를 말리는 접전. 당구장에는 우리 둘 뿐이었고 주인 아저씬 tv를 보고 있었다 "어~어~어~ 야! 일로 와바바! 비행기가 건물에 꼬라박았어-_-!" 나와 내친구. "뭔 헛소리예요.." 개무시하고 다시 당구를 쳤다. 또 당구를 치다가 나오는 소리 "어~어~ 저건 뭐야!!!" 순간 아저씨의 괴성에 놀라서 tv앞으로 갔다. 무슨 비행기가 건물 무너진곳에 또 다가와서 건물에 꼬라박았다. 순간. "우와 존나 멋있다.존나 잘만들었네" 하면서 친구와 나는 다시 당구대로 향했다-_- 근데 여기저기 비명소리와 뭔가 급해보이는 영어 말투. 그리고 당구장 사장아저씨의 욕지거리..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봤는데 정말 뉴스였던것이었다. 하지만 나와 내친구에겐 물리기가 중요했으므로 -_- 일단 끝내놓고 보기로 했다. 뭐 건물이 무너졌네.. 딴데도 꼬라박았네.. 일단 물리기를 끝내고 파악하기로 했다. 결국 정신적 혼란에 힘입어 난 게임에 지고 말았고. 씩씩 거리면서 tv를 봤다. "누군지 몰라도 깡 존나 쎄다-_-" 아무튼 이리저리 뉴스 보다가 지겨워서 당구장을 나왔다. 저녁 12시쯤이었나..그랬을꺼다. 실컷 서로의 열띤 토론을 하다가 저쪽의 한 무리가 보였다. 그들은 술이 취해있었는데.. 한 8명쯤 있었는데 존나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잘보니까 동네 친구들이었다. "어! 야! 김군! 너 뉴스봤냐? 존나 미친거 같애." "너도 봤냐? 아 존나 깡쎄지 않냐!" 그러자 그녀석들의 한마디에 난 얼었다. "우리 삼성동에 지금 구경갈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실화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