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TOP] WTC 사건. (진짜웃김)

by 김종수 posted Oct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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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웃겨서 퍼왔습니다.. 정말 웃겨 뒤지는줄 알았습니다.





[제  목] [TOP] WTC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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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밑에 글 읽다가 생각났다.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고3때 였다.

그날도 역시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있었다.-_-

저녁쯤인가..

한창 친구와 물리기를 하고 있었다.

피를 말리는 접전.

당구장에는 우리 둘 뿐이었고 주인 아저씬 tv를 보고 있었다


"어~어~어~ 야! 일로 와바바! 비행기가 건물에 꼬라박았어-_-!"

나와 내친구.

"뭔 헛소리예요.."

개무시하고 다시 당구를 쳤다.

또 당구를 치다가

나오는 소리











"어~어~ 저건 뭐야!!!"

순간 아저씨의 괴성에 놀라서 tv앞으로 갔다.

무슨 비행기가 건물 무너진곳에 또 다가와서 건물에 꼬라박았다.

순간.

"우와 존나 멋있다.존나 잘만들었네"

하면서 친구와 나는 다시 당구대로 향했다-_-


근데 여기저기 비명소리와 뭔가 급해보이는 영어 말투.

그리고 당구장 사장아저씨의 욕지거리..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봤는데

정말 뉴스였던것이었다.

하지만 나와 내친구에겐 물리기가 중요했으므로 -_-

일단 끝내놓고 보기로 했다.



뭐 건물이 무너졌네.. 딴데도 꼬라박았네..

일단 물리기를 끝내고 파악하기로 했다.

결국 정신적 혼란에 힘입어 난 게임에 지고 말았고.

씩씩 거리면서 tv를 봤다.



"누군지 몰라도 깡 존나 쎄다-_-"

아무튼 이리저리 뉴스 보다가 지겨워서 당구장을 나왔다.

저녁 12시쯤이었나..그랬을꺼다.




실컷 서로의 열띤 토론을 하다가

저쪽의 한 무리가 보였다.

그들은 술이 취해있었는데..

한 8명쯤 있었는데 존나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잘보니까 동네 친구들이었다.

"어! 야! 김군! 너 뉴스봤냐? 존나 미친거 같애."

"너도 봤냐? 아 존나 깡쎄지 않냐!"




그러자 그녀석들의 한마디에 난 얼었다.















"우리 삼성동에 지금 구경갈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실화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