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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벅스뮤직'이 패소했다. 재판부가 벅스뮤직에 대해 음반복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 따라, 스트리밍 서비스 기능도 서비스가 중단되게 되 벅스뮤직은 사실상 폐쇄되게 되었다. 음반업계는 다양한 주장을 펼치며 벅스뮤직 불법이라고 강변하기 바쁘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반업자의 저작권을 침해한단다. 벅스뮤직 때문에 음반 판매량이 급락하고 큰 피해를 봤단다. 벅스뮤직을 폐쇄하면 음반업계도 서서히 제 궤도에 오를 것이란다. ?사실일까? 말짱 거짓말이다. 도둑놈이 제 잘못은 뒤로 감춘채, 엉뚱한 사람 잡아다가 도둑이라 우기는 꼴이다.
음반 판매량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10만장 넘기는 음반이 대박으로 회자되며, 예전 김건모 '잘못된 만남'처럼 300만장(과연?)이나 팔려나가는 음반은 찾아볼 길이 없다. 소리바다 때문인가? 헛소리다. 오히려 그 정도 판매량이 정상이라 보는 것이 맞다. 300만장 팔리는 음반은 한국 인구의 3배인 일본에서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아니, 인구 대국인 미국에서도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나라들이 음악을 덜 듣는 국민들이 사는 곳인가. 오히려 음악을 종교로 떠받드는 '음악광'들이 사는 나라다.
지금의 국내 음반 판매량은 더도 덜도 말고 딱 적당한 수준이다. 사실 필자는 90년대 중반 음반업계 호황기에 밀리언 셀러가 잇따르고 100만장 판매를 우습게 이야기될 때, 그 판매량이 과연 공신력이 있는 것인가 의아할 때가 많았다. 판매량을 부풀린 것이 아닌가, 선주문 양을 과대포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국은 제대로 된 판매량 집계가 이뤄지지 않는 기괴한 음악 시장 가운데 하나이므로, 그런 의혹이 전혀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니리라. (솔직히, 조성모나 김건모가 100만장 팔릴 자격이 있는 음반이기나 한가?)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해, 한국 음반업계가 벅스뮤직 물고 늘어지는 것은 명백한 책임 회피다. 정말로 이용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들으면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음반업계를 침체시키는가? 전혀. 오히려 문제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니라 '들을 만한 음반이 없다'는 데서 연유한다.
왜 들을 만한 음악이 없는가? 당연하다. 음반업자들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길거리에서 캐스팅한 얼굴 반반한 애들 데려다가 춤 연습 시켜 대충 음반을 제작하고, 방송사 PD에게 돈 주고 여자 안겨주며 방송 출연 기회를 얻는다. ('거짓말!'하고 필자를 쏘아붙이기 이전에, 근래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연예계의 비리를 떠올려 보라. '일부의 문제를 전체로 확대하지 말라'고 말하기 이전에, 왜 TV에는 댄스와 발라드를 부르는 어린 가수들 뿐일까도 생각해 보라) 별로 좋지도 않은 노래가 연일 공중파 방송에서 흘러나오고, 대중들은 가요가 그것밖에 없는줄 알고 얼씨구나 구입한다. 이 현상이 장기화되면 대중들의 음악 감상 수준이 낮아지는 문제마저 초래되기도 한다.
거의 짜고 치는 고스톱 수준인 미디어와의 관계도 생각해 볼 문제다. 스포츠 신문은 촌지를 건넨 기획사측 가수의 신보에 온갖 극찬을 늘어놓는다. 문희준은 졸지에 한국 록의 희망이 되고, 강타는 재즈 보컬을 시도한 음악성 있는 가수가 된다. 이런 와중에 홍보비 건넬 여력이 없는 음악인들은 방송 한번 탈 기회가 없다. 음악적 소양이 전무한, 비전문적인 언론에서는 정작 역량있는 음악인은 좀체 소개해 주지 않는다. 제 때 보도자료 챙겨주고 샘플 CD 보내주는 매니저의 가수만이 신문 문화면에 소개될 수 있다. 이런 경우 기사 내용은 보도자료 베껴쓴 것 이상이 아닐 때가 많다. 아무리 공들여 만든 음악이라도 사람들에게 알릴 기회가 없는 셈이다. 방송국에 돈 뿌린 애들은 '게릴라' 콘서트라면서 아무 동네나 가서 쇼를 해도 5000명이 모이는데, 그럴 힘이 없는 이들은 텅 빈 객석을 바라보며 한숨 쉰다. 정작 장인 정신을 갖고 힘들여 만든 음악은 빛도 못 보고 묻히는데, 음악은 대충 만들고 돈으로 밀어붙인 거대 기획사의 노예들이 인기와 부와 '음악성'을 독점하고 있는 현실. 이런데도 음반이 안 팔린다는 소리가 나올까? 막말로 한국 음반업계는 도적떼들의 소굴이다. 음반 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저희들이 뭐 한게 있는가. 자기 곡에 대한 소유권이 없는 가수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컴필레이션을 4장, 6장, 10장 짜리로 마구 찍어 팔아먹지 않나. 노예 문서나 다름없는 불공정 계약을 맺어놓고 가수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척 하지 않나. 뮤직비디오 제작에는 수억을 쏟아부으면서 음반은 타이틀곡 빼고는 없는게 나은 곡들로 채우지 않나. 표절과 짜깁기와 댄스-발라드 일변도로 대중을 농락하지 않나. 한마디로, 제 살 깎아먹는 행동만 골라 해 온 게 한국 음반업계다. 이래놓고도 무슨 근거로 음악팬들이 제 돈 주고 음반을 사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인가. 음악 팬들이 자선사업가인 줄 아는가.
만약 지금이라도 돈 먹이고 여자 안겨서 홍보하는 관행을 철폐하고, 외모나 춤이 아니라 역량으로 선별한 가수를 내세우고, 완성도 있는 음반들로 꽉 찬 양질의 음반을 제작한다면 적어도 '스트리밍 서비스 때문에 망한다'고 죽는 시늉할 일은 없을지 모른다. 물론 음반업계가 그런 정상적 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걔들은 원천적으로 도적놈들이니까. 당장 돈이 안 될 일을 왜 손해보며 하겠는가. 경제적 후진국이라는 아르헨티나에도 갖춰진 자국 음악 데이터베이스 하나 없는 현실도 우연만은 아니다.
한국 음반업계는 제정신을 지닌 '인간'들이 운영하는 곳이 맞는가? 한국 음악계는 300만장 판매를 자랑할 자격이 없다. 70년대 포크 LP부터 90년대 음반까지 줄줄이 절판되어 거액을 줘야 구할 수 있는 나라가 무슨 한류 열풍 운운하며 음악 선진국인 척 하는가. 팝음악의 마스터피스들조차 제대로 라이센스 하지 못하는 주제에 그걸 스트리밍으로라도 듣는 이용자들을 탓하는 건 무슨 놀부 심보인가. 샹송이나 라틴 음악 하나 제대로 수입하지 않는 주제에 그걸 스트리밍으로라도 접하려는 음악 팬들을 비난하는 것은 무슨 도둑놈의 심보인가. 이 정도면, "스트리밍 서비스 때문에 음반업계가 맛이 가는 게 아니라, 음반업계가 맛이 갔기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호황"이라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한국 음반업계는 그야말로 대수술이 필요하다. 종양이 몸 속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지경이다. 언론과의 유착 관계, 전문성이 부족하고 비평정신이 말살된 미디어, 댄스-발라드로 양분된 가요 시장, 금품비리와 성상납, 방송 무대 위주의 시스템 등등 업계 인프라와 업자들의 마인드를 통째로 갈아엎지 않고서는 조금도 나아질 수 없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외형적인 성장에만 고무되어 내부를 단속하지 않은 참담한 결과인 셈이다.
- 으; 본인의 입장만을 생각해서 적은글은 아니고,
근거와 이유등을 들어서 아주 논리적으로 잘~ 적은글;
이것에 대해 지껄이는짓은./
= http://www.bestiz.net (by.삐뽀)
끝내 '벅스뮤직'이 패소했다. 재판부가 벅스뮤직에 대해 음반복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 따라, 스트리밍 서비스 기능도 서비스가 중단되게 되 벅스뮤직은 사실상 폐쇄되게 되었다. 음반업계는 다양한 주장을 펼치며 벅스뮤직 불법이라고 강변하기 바쁘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반업자의 저작권을 침해한단다. 벅스뮤직 때문에 음반 판매량이 급락하고 큰 피해를 봤단다. 벅스뮤직을 폐쇄하면 음반업계도 서서히 제 궤도에 오를 것이란다. ?사실일까? 말짱 거짓말이다. 도둑놈이 제 잘못은 뒤로 감춘채, 엉뚱한 사람 잡아다가 도둑이라 우기는 꼴이다.
음반 판매량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10만장 넘기는 음반이 대박으로 회자되며, 예전 김건모 '잘못된 만남'처럼 300만장(과연?)이나 팔려나가는 음반은 찾아볼 길이 없다. 소리바다 때문인가? 헛소리다. 오히려 그 정도 판매량이 정상이라 보는 것이 맞다. 300만장 팔리는 음반은 한국 인구의 3배인 일본에서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아니, 인구 대국인 미국에서도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나라들이 음악을 덜 듣는 국민들이 사는 곳인가. 오히려 음악을 종교로 떠받드는 '음악광'들이 사는 나라다.
지금의 국내 음반 판매량은 더도 덜도 말고 딱 적당한 수준이다. 사실 필자는 90년대 중반 음반업계 호황기에 밀리언 셀러가 잇따르고 100만장 판매를 우습게 이야기될 때, 그 판매량이 과연 공신력이 있는 것인가 의아할 때가 많았다. 판매량을 부풀린 것이 아닌가, 선주문 양을 과대포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국은 제대로 된 판매량 집계가 이뤄지지 않는 기괴한 음악 시장 가운데 하나이므로, 그런 의혹이 전혀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니리라. (솔직히, 조성모나 김건모가 100만장 팔릴 자격이 있는 음반이기나 한가?)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해, 한국 음반업계가 벅스뮤직 물고 늘어지는 것은 명백한 책임 회피다. 정말로 이용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들으면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음반업계를 침체시키는가? 전혀. 오히려 문제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니라 '들을 만한 음반이 없다'는 데서 연유한다.
왜 들을 만한 음악이 없는가? 당연하다. 음반업자들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길거리에서 캐스팅한 얼굴 반반한 애들 데려다가 춤 연습 시켜 대충 음반을 제작하고, 방송사 PD에게 돈 주고 여자 안겨주며 방송 출연 기회를 얻는다. ('거짓말!'하고 필자를 쏘아붙이기 이전에, 근래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연예계의 비리를 떠올려 보라. '일부의 문제를 전체로 확대하지 말라'고 말하기 이전에, 왜 TV에는 댄스와 발라드를 부르는 어린 가수들 뿐일까도 생각해 보라) 별로 좋지도 않은 노래가 연일 공중파 방송에서 흘러나오고, 대중들은 가요가 그것밖에 없는줄 알고 얼씨구나 구입한다. 이 현상이 장기화되면 대중들의 음악 감상 수준이 낮아지는 문제마저 초래되기도 한다.
거의 짜고 치는 고스톱 수준인 미디어와의 관계도 생각해 볼 문제다. 스포츠 신문은 촌지를 건넨 기획사측 가수의 신보에 온갖 극찬을 늘어놓는다. 문희준은 졸지에 한국 록의 희망이 되고, 강타는 재즈 보컬을 시도한 음악성 있는 가수가 된다. 이런 와중에 홍보비 건넬 여력이 없는 음악인들은 방송 한번 탈 기회가 없다. 음악적 소양이 전무한, 비전문적인 언론에서는 정작 역량있는 음악인은 좀체 소개해 주지 않는다. 제 때 보도자료 챙겨주고 샘플 CD 보내주는 매니저의 가수만이 신문 문화면에 소개될 수 있다. 이런 경우 기사 내용은 보도자료 베껴쓴 것 이상이 아닐 때가 많다. 아무리 공들여 만든 음악이라도 사람들에게 알릴 기회가 없는 셈이다. 방송국에 돈 뿌린 애들은 '게릴라' 콘서트라면서 아무 동네나 가서 쇼를 해도 5000명이 모이는데, 그럴 힘이 없는 이들은 텅 빈 객석을 바라보며 한숨 쉰다. 정작 장인 정신을 갖고 힘들여 만든 음악은 빛도 못 보고 묻히는데, 음악은 대충 만들고 돈으로 밀어붙인 거대 기획사의 노예들이 인기와 부와 '음악성'을 독점하고 있는 현실. 이런데도 음반이 안 팔린다는 소리가 나올까? 막말로 한국 음반업계는 도적떼들의 소굴이다. 음반 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저희들이 뭐 한게 있는가. 자기 곡에 대한 소유권이 없는 가수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컴필레이션을 4장, 6장, 10장 짜리로 마구 찍어 팔아먹지 않나. 노예 문서나 다름없는 불공정 계약을 맺어놓고 가수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척 하지 않나. 뮤직비디오 제작에는 수억을 쏟아부으면서 음반은 타이틀곡 빼고는 없는게 나은 곡들로 채우지 않나. 표절과 짜깁기와 댄스-발라드 일변도로 대중을 농락하지 않나. 한마디로, 제 살 깎아먹는 행동만 골라 해 온 게 한국 음반업계다. 이래놓고도 무슨 근거로 음악팬들이 제 돈 주고 음반을 사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인가. 음악 팬들이 자선사업가인 줄 아는가.
만약 지금이라도 돈 먹이고 여자 안겨서 홍보하는 관행을 철폐하고, 외모나 춤이 아니라 역량으로 선별한 가수를 내세우고, 완성도 있는 음반들로 꽉 찬 양질의 음반을 제작한다면 적어도 '스트리밍 서비스 때문에 망한다'고 죽는 시늉할 일은 없을지 모른다. 물론 음반업계가 그런 정상적 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걔들은 원천적으로 도적놈들이니까. 당장 돈이 안 될 일을 왜 손해보며 하겠는가. 경제적 후진국이라는 아르헨티나에도 갖춰진 자국 음악 데이터베이스 하나 없는 현실도 우연만은 아니다.
한국 음반업계는 제정신을 지닌 '인간'들이 운영하는 곳이 맞는가? 한국 음악계는 300만장 판매를 자랑할 자격이 없다. 70년대 포크 LP부터 90년대 음반까지 줄줄이 절판되어 거액을 줘야 구할 수 있는 나라가 무슨 한류 열풍 운운하며 음악 선진국인 척 하는가. 팝음악의 마스터피스들조차 제대로 라이센스 하지 못하는 주제에 그걸 스트리밍으로라도 듣는 이용자들을 탓하는 건 무슨 놀부 심보인가. 샹송이나 라틴 음악 하나 제대로 수입하지 않는 주제에 그걸 스트리밍으로라도 접하려는 음악 팬들을 비난하는 것은 무슨 도둑놈의 심보인가. 이 정도면, "스트리밍 서비스 때문에 음반업계가 맛이 가는 게 아니라, 음반업계가 맛이 갔기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호황"이라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한국 음반업계는 그야말로 대수술이 필요하다. 종양이 몸 속 구석구석까지 스며들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지경이다. 언론과의 유착 관계, 전문성이 부족하고 비평정신이 말살된 미디어, 댄스-발라드로 양분된 가요 시장, 금품비리와 성상납, 방송 무대 위주의 시스템 등등 업계 인프라와 업자들의 마인드를 통째로 갈아엎지 않고서는 조금도 나아질 수 없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외형적인 성장에만 고무되어 내부를 단속하지 않은 참담한 결과인 셈이다.
- 으; 본인의 입장만을 생각해서 적은글은 아니고,
근거와 이유등을 들어서 아주 논리적으로 잘~ 적은글;
이것에 대해 지껄이는짓은./
= http://www.bestiz.net (by.삐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