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는 표현을 또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지네요..
어제 점심에..
차에 치였답니다....
5살인데.. 요새 이별을 생각은하고있었어요..
개가 5년이나 살았으면 이제 슬슬.. 헤어질때구나..
생각했거든요...
집에돌아오니 엄마가 충혈된 눈으로
그러시는데... 쓰러질 뻔 했답니다...
외동딸이라서 동생도 없고.. 엄마도 일나가시면 혼자있을때
같이 슈퍼도가고(..;;;;) 밥도 내가 주고..
정원에서 놀고..막... 그랬는데....
이별은 생각해왔고 언젠가는 와야하는거기에 슬프지 않지만..
차에 치였다니..
너무 슬프고 서러워요... 얼마나 아팠을까 싶고..
개는 죽을때 주인 생각한다잖아요..
내 생각 정말로 했을까..싶고...
저는 죽은거 못봤는데.. 엄마가 만져보시고 많이 우셨대요..
차갑게 식어있더래요..
차에 치이고 바로 죽었어요 뇌진탕으로..
다행히 그래도 흉하게 죽지는 않아서다행이예요..
외상은 없었대요..
앞뜰에 묻어줬는데...
어제는 너무 슬프고 놀라서... 파볼 생각도 했어요..
거짓말 같아서..죽은거.. 거짓말같아서...파려고까지 했는데..
학교갔다 오면 항상 앞에서 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학교갈때도 항상 대문앞에서 기다리고...
일요일이면 목욕시켜주고...
방학때는 거의 같이 살다시피 했고...
이젠 다시는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슬퍼요..
왜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사람 죽은 소식들으면 거짓말이야..하고 나는 안믿어 그러잖아요.
그게.. 딱 정답같아요.
아직도..아직도 안 믿겨져요..
지금 나가면 그저께처럼 꼬리흔들면서 막있을거같고..
내가 나가면 달려들면서 같이 따라다닐거같고..
오늘 모의고사봤는데..모의고사 보는내내 울었답니다.
내친구들도 슬프다면서 울고...난 또 더 슬퍼져서 울고...
내가 옆에 없어준거 너무 미안해서 울고..
아팠을텐데 못 지켜줘서 미안해서 울고...
다음에 다시 태어날때..나 기억못하면 어쩌나 싶어서 울고..
여태까지 못해줬던거 미안해서 울고..
어제 아침까지만해도 나 학교갈때 나와서 나 쳐다보고 있었는데...
착잡해요.. 앞으로 몇일간은 계속 이럴것 같네요...
강아지의 명복을 빌께요; 슬퍼하지 마세요.. 강아지도 슬퍼할거예요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