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게시판에 썼던 적도 있습니다.
회사의 어느분이 절 좋아하는 것 같다고.;
(완전 도끼병에 미친 것이지요.;)
근데 그 이후로 자꾸자꾸자꾸자꾸만
그 분이 싫어집니다.;
제 뒤에 앉는데 커피 마실 때마다 이상한 소리내고,
저 들으라는 식으로 혼잣말 막 하고.
별로 어렵고 힘든일도 아닌데 괜히 도와준다 그러고,
다른 분한테 질문한 걸 본인이 껴 들어서 대답하고,
맨날 교복입은 거랑 왜 이렇게 다를까? 그러고,
다른 여자직원분과 절 비교해서 착하니 어쩌니 하고. .
걔다가 결정타로 싫은 점은,
본인이 귀여운 줄 안다는 겁니다. 참으로 쀍스럽습니다.
상사들이 말 할 때, 웃음도 "헤헤헤헤"입니다.
(진짜 헤헤헤헤 이렇게 웃어요.;) 사람이 참 간사해 보여요.
그리고 다른 직원들한테 맨날,
제가 일본남자 만나서 시집가는게 소원이라고 말 하고 다니고.
(전 이런 말 한 적 없다구요!)
지난번엔 다른분들하고 밥 먹는데, 대학얘기가 나와서 막 얘기하다가,
제가 일본어과를 갈 거라고 말 했거든요.
그러니까 대리님께서 "XX가 일본 좋아해? 아~ 그래서 △△가 일본으로 국적 바꾼다 그랬구나. ."
이러는 겁니다. 어우!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걔다가 본인이 자꾸만 스물 다섯살이라고 우기는데, 전 믿었습니다.
그래도 믿었는데 스물 아홉살이랍니다. - _ -
제가 좀 유난스러운 걸 수도 있는데요,
그 분 책상에 컴퓨터가 없다고 가끔씩 제 자리에 앉아서 쓰세요.
윽, 근데 그 분이 일어서고 나면 그 자리에 앉기 싫어져요.
제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
그 분이 만졌던 물건은 정말 만지기도 싫고,
어쩔 수 없이 만지게 되면 화장실 가서 박박 닦습니다.
친구들한테 이 얘기하면 그러다 미운정 들어서 잘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어우! 진짜 상상도 하기 싫어요! ! !
아마 싫어진 계기가 그건 것 같아요.
회사 처음 들어가서 아무 것도 모를 때 좀 친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바로 윗 선임이니까.
그 분은 앉아 있었고, 전 서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분이 제 가슴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거죠.
뭐 싫은 걸 얘기하라면 밤을 샐 수도 있겠는데요. .
그 분 목소리만 들어도 저절로 표정이 일그러지는 전 어쩌면 좋을까요?
아무리 싫은티를 팍팍내고 쌀쌀맞게 굴어도,
위에 말 했던 행동들 그~대로 합니다.
짜증나 죽겠어요. ㅠ_ㅜ
정말 어떻게 할까요. .
나무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