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뺨을 맞다

by 아키라양 posted Sep 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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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날 담임에게 한대맞더니
오늘은 음악선생에게 맞았습니다.
솔직히 그때 담임에게 맞았던건 잘못을 인정해서
기분 하나도 안더러웠는데..

오늘 너무 억울해서
계속 울기만했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음악시간에 공책 안가지고 온사람 일어서래서 서있었는데
손바닥을 맞았습니다. 그냥 앉으려고 밑을 보는데 갑자기 선생이
들고있던 북채로 날개뼈를 내려치는게 아니겠어요-_- 그것도 진짜 세게..

당황+짜증+아픔+서러움+열받음

이 섞인 저는 왜 때리랴는듯한 눈으로 쳐다봤떠니 선생이
이게 어디서 욕지X이야!! 라는거예요-_-;
선생이라는게 욕 하면서 말이죠..

억울하지 뭡니까.입도 뻥끗 안했는데...

"아무말도 안했는데요-_-;"

날개뼈가 너무 아파서 인상을 좀 쓰면서 말했더니
다시 다른쪽 날개뼈를 찍지 뭡니까 -_- 북채로
북채..그 위력이란..날개뼈 으스러지는 줄 알았어요;
너무 기분더럽고 짜증나고 열받아서
그냥 아무말안하고 가만히 서있었더니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고 하면서 북채로 머리를 툭툭 치더군요..

머리를 쳐도 그냥 칠것이지 살살 밀면서 말이죠..

자존심 상하게..
그것도 난 잘못한것도 없는데..


눈물날거 참으면서 아무말도 안했다구요. 라고 했더니
그럼 내가 들은건 뭐냐?
라는거예요-_-

기가 막혀서 "아 진짜 아니라구요.."
이러는데 눈물이 나는거예요. 서러워서-_-;
눈물흘르니까 선생이 하는말이

"찔리니까 우는거 아니야"


...허-_-;
그 말듣고 홱 돌아서 소릴 꽥 질러버렸습니다-__-;;;

" 그럼 믿지 마시던가요!!!"

그랬더니 찰싹-_-;;;;;;; 순간 별이 보였고;;;;;;
음악실 바닥에서 미끌; 하더니 철푸덕 의자구석에 쳐박혔습니다.-_-;;;
순간 뭐 보이는것도 없이 눈물밖에 안나는데 그자리에서 그냥 쳐울었습니다;
엉엉..;; 아주 서글프게;;

제 친구들도 억울해서 울려고 하더군요-_-; 바보자식들T_T..

끝나고 교무실로 가서까지 울었습니다-_- 다음시간 수업도 안들여보내고 벌세우고..
점심시간에 보내주더군요.
반으로 돌아가서 거울보니까-_-; 한쪽뺨이 퉁퉁; 눈이 퉁퉁;
인간의 모습이 아니더군요...- _ -

젠장할 선생같으니..;
담임이 와서 무슨일이냐길래 사실대로 말했더니
등을 토닥토닥-_ㅠ.... 또 울어버렸습니다 췟-_-;;;;

하여간..
정말 억울했습니다 오늘의일은..
엄마가 속상해하실까봐 아직 말 안했는데.. 흑..T_T 억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