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잘합시다 !

by 디페카 posted Sep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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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여동생에게 전화를 한통 받았는데.
엄마가 좀 아프다는 전화였다죠.
심장이 좀 안좋고.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라고 하더군요.

갑자기 가슴이 철렁 하더라구요.

화요일날 정밀검진 받으시러 간다는데.
정상이라는 진단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ㅠ_ㅠ

결국은 오늘 아침에 안부전화를 걸어서 아프지 말라고 해드렸더니.

"에이~ 살만큼 다 살았는데 뭐..
니들도 이제 엄마 없어도 살수 있을만큼 커버렸잖아. "

이말을 듣는 순간.  코가 찡해지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지금도 계속 가슴에 저 말이 멤도는군요.
저 말많고 엄마가 하던말들이 모조리 떠오르는 겁니다.

"엄마는 니가 중학교를 입학할때 눈물이 울컥 나올것 같았어.
세월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서 곧 니가 엄마곁을 떠날날이 올것 같았거든."


엄마한테 너무 무관심했던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과.
비행기 표값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에 자주 들락달락 거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7년동안은 너무 제가 잘못했었던겁니다. ㅠ_ㅠ

우리모두 부모님께.. 잘해드립시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