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탈출사건...

네..

역시나 매미 강하더군요

이쪽 마산지방도 난리가 났었더랍니다

특히 저희집은 바닷가 쪽이라 만조때 바닷물과 빗물과 하수도물이 역류하여..

저희집은 2층이지만 2층 올라오는 계단 중간까지 물이 차서..

10시경에 탈출시도..

허나 가슴깨까지 차오른 물과 물살의 압박으로

최악의 경우 옥상에 올라가자는 심산으로 결국은 집에서 피신하다..

겨우 잠잠해진 태풍에 어찌나 가슴졸이며 잠도 못이뤘던지요..


하하;;;

지금 생각해보면 대피한다고 가방에 반바지랑 티 두개 넣고 비상식량까지 챙겨들고..

조금은 웃기지만

새벽에 폐허가 된 온 동네를 울면서 치우고 계신 동네 상인들을 보니 마음이 좋지는 않습니다

동네는 지금 쓰레기와 전쟁상태네요..

연휴 막바지에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태풍 피해 입으신 지음 식구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