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내내(?) 친구들과 놀러만 다니다가 오늘은 집에 있었어요.
하루종일 컴퓨터만 하다가 어제 본 비디오를 반납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씻지도 않고 꽤나 꽤죄죄한 모습의 저였던 것 이었습니다. - _ -
뭐 어때 하며 그냥 대충 옷만 갈아입고 나갔죠.
저희동네 비디오 가게는 주인과 알바생 모두, 네가지가 없습니다.
유독 저한테만 그런다는. . (사랑 받지 못 하는 존잽니다.;)
반납할 때는 사람이 좀 많아서 그냥 카운터 위에 슬쩍 올려놨었는데,
대여 할 걸 가져가니 사람이 없더군요. 거스름돈을 거슬러 주는데,
제가 분명히 손을 내밀고 있었는데, 돈을 테이블 위에 놓더이다.
그리고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도 안 하더라는. . .
상처 받은 마음으로 집에 와서 동생한테 "나 안 씻은 거 티 날 정도로 꽤죄죄하냐?"라고 물어보니,
그렇지도 않다는 겁니다. - _ -
정말 네가지가 없어서 가고 싶지 않은 비디오가게지만,
동네에 유일한(?) 곳이기에. . .
정말 재수(- _ - )없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