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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참 우울모드랍니다.
이럴때는 저도 답답해요. 특별한 원인없이 자주 그러지만 이번엔 유달리 심하네요.
남들앞에서 웃고 즐거운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에 한계를 느끼는 중이랄까요..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고 모든 것들이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인듯 보여지는..
그래서 참 우울했습니다. 갑자기 왠 세상타령이냐고 친구들은 그러더라구요.
아무튼 혼자인것 같아서 때로는 뒤쳐지는 것 같아서 참 많이 고민하게 되었었죠.

그래도 오늘은 좀 달랐어요.
지하철을 타고 통학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지하철 자리에 앉으면 참 말 그대로 뻘쭘하죠. 특별히 할게 없다면 특히 더..
앞에 있는 사람 얼굴을 봐야할지..내 핸드폰을 언제까지 만지작거려야 하는지..
그런 걸 고민하게 되는데 오늘은 유난히 큰 짐을 들고 계신 할머니 한 분을 뵈었어요.
추석이죠. 이제 곧. 아무래도 자식들 찾아가시는 길인 듯 싶었습니다.
짐이 할머니한테는 너무 무겁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즈음 내릴 역에 도착했는데
할머니가 그 무거운 짐을 들고 역에 내리셔서 많고도 많던 계단을 올라가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발걸음을 빨리 했는데..
뒤에서 저보다 더 빠른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곧 할머니의 옆에는 두명의 남자 고등학생이 서 있었죠.
그리고 곧 그 큰 짐을 서로 자기가 들겠다며 장난을 치며 할머님과 함께 올라갔습니다.

정말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따뜻한 정이 있어 메마를 수 없을 것 같아요.
우울모드였던 저에게 기쁨을 준 그 남고생들처럼..
저도 그런 모습으로 남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답니다.
지음아이 여러분들도 말 그대로 좋은 사람이 되세요^-^
(글이 너무 감상적이고; 개인적인 것 이해해주세요..아참 게시판 바뀐거 깔끔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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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가찌즈 2003.09.08 22:09
    와우~~>_<멋진 글이에요~~>_<저도 제일 위에 있는 고민을..;;자주자주 한다죠..;;(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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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링존슨 2003.09.08 22:10
    그럼요....^^;;
    대한민국은 살아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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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ol렌 2003.09.08 23:09
    저는 너무 감성적이라 , 평소에는 남들에게도 안좋은 소리 듣는 , 저도 미워하는 사람에게서도 그런 느낌 받을때 있죠

    그렇지만 제가 그런 느낌을 줘본적은 없는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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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스케 2003.09.08 23:18
    역시 한국의 예절바른 젊은이들은.. 아직 한국은 살아있습니다-_-!![다른 나라에 살다보면 젊은이들이 가관이라는=_=;]
    제일 윗글;;아마 소심한 사람들이 대부분 하는 고민인듯;;그래도;;자신감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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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츄츄 2003.09.08 23:26
    요즘에는 거의 할머니같은 나이많으신분들, 거의 외면해버리는데(물론, 저도, 제 친구들도ㅠㅠ쿨럭)
    그런분이계시다니,,,정말세상을메마른게아니네요,
    저도이제부터 그냥지나치지말고,도와드려야겠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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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환 2003.09.09 12:04
    일본은 자리 양보하는 거 거의 없는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자리 양보는 하니까 일본 보다는 정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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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쥰노 2003.09.09 16:23
    좋은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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