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른쪽 얼굴과 눈을 조금(재수없으면 많이) 다쳤습니다.
어젯밤 운동을 하다 평균대위에서 미끄러져서니..
실은 그 순간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으~~
아무튼 머리가 먼저 떨어져서 실은 충격이 좀 컸습니다 ㅡ.ㅡ;
계속 코피가 나는 거 보니 눈 주위에 있는 뼈가 부러진 거 같은데..
음, 야동 감상시에 나는 코피와는 그 느낌이 다른게 불길하네요.. 쩝 ;;
아마 병원에 가보면 뭔가 들을 수 있겠지만.
아무튼 최소한 평균대 공포증이 생긴 건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흔히 사람이 추락할 때 순간적으로
자기 생각이나 살아온 과정, 추억, 사상 등등이
압축필름이 펼쳐지듯 지나간다고 하죠?
어디 떨어진 것도 아니면서
부딫힌 순간, 머리에 부하가 걸리듯 생각이 한꺼번에 지나가는 걸 느꼈답니다.
통증이 다소 잠잠해지고 난 뒤에, 뭐가 지나갔나.. 곰곰히 씹어보니
우선은 오늘 외웠던 유일한 영어단어 feign(가장하다)이 떠올랐고
(아마 그만큼 영어에 강박관념을 느끼고 지낸다는 의미일까요?)
그 다음엔 '머리에선 피가 나나? 난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그 다음엔 사람이 하나 지나갔는데..
신기하게도 그 사람이 누군지 떠오르지 않는 겁니다.
하긴, 운동하다 떨어져 죽으면 진짜 쪽팔린 일이라는 건 알지만(ㅡ.ㅡ;)
사람이 최후의 최후가 되면 붙들고 싶은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죠.
마치 추락이 결정된 비행기 안에서 최후의 통화나 편지를 하는 것처럼.
분명 어제 머릿 속을 지나간 사람도 그런 사람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누구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니, 실은 얼굴이 없는 사람이었을 지도.
굳이 기억할 필요없는 현대의 숲에서 나무를 하나 지나치듯,
그렇게 나는 사람들을 지나치듯 상대하고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떠오르는게 당연한건지, 아님 얼굴이 없는 것이 당연할런지, 생각은 다양하겠지만,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이 사람다워지려면.. 확실히 뭔가 떠올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고 그렇게 지나치고 있을지.. 어떨런지.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어젯밤 운동을 하다 평균대위에서 미끄러져서니..
실은 그 순간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으~~
아무튼 머리가 먼저 떨어져서 실은 충격이 좀 컸습니다 ㅡ.ㅡ;
계속 코피가 나는 거 보니 눈 주위에 있는 뼈가 부러진 거 같은데..
음, 야동 감상시에 나는 코피와는 그 느낌이 다른게 불길하네요.. 쩝 ;;
아마 병원에 가보면 뭔가 들을 수 있겠지만.
아무튼 최소한 평균대 공포증이 생긴 건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흔히 사람이 추락할 때 순간적으로
자기 생각이나 살아온 과정, 추억, 사상 등등이
압축필름이 펼쳐지듯 지나간다고 하죠?
어디 떨어진 것도 아니면서
부딫힌 순간, 머리에 부하가 걸리듯 생각이 한꺼번에 지나가는 걸 느꼈답니다.
통증이 다소 잠잠해지고 난 뒤에, 뭐가 지나갔나.. 곰곰히 씹어보니
우선은 오늘 외웠던 유일한 영어단어 feign(가장하다)이 떠올랐고
(아마 그만큼 영어에 강박관념을 느끼고 지낸다는 의미일까요?)
그 다음엔 '머리에선 피가 나나? 난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지나갔습니다.
그 다음엔 사람이 하나 지나갔는데..
신기하게도 그 사람이 누군지 떠오르지 않는 겁니다.
하긴, 운동하다 떨어져 죽으면 진짜 쪽팔린 일이라는 건 알지만(ㅡ.ㅡ;)
사람이 최후의 최후가 되면 붙들고 싶은 누군가가 있기 마련이죠.
마치 추락이 결정된 비행기 안에서 최후의 통화나 편지를 하는 것처럼.
분명 어제 머릿 속을 지나간 사람도 그런 사람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누구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니, 실은 얼굴이 없는 사람이었을 지도.
굳이 기억할 필요없는 현대의 숲에서 나무를 하나 지나치듯,
그렇게 나는 사람들을 지나치듯 상대하고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떠오르는게 당연한건지, 아님 얼굴이 없는 것이 당연할런지, 생각은 다양하겠지만,
역시 사람 사는 세상이 사람다워지려면.. 확실히 뭔가 떠올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고 그렇게 지나치고 있을지.. 어떨런지.
그 사람은 누구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