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이 없어요...ㅠ_ㅠ (필카문제)

by 카에데 posted Aug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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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월 22일날 교보문고에서

후지에서 나온 Nexia Q1이라는 APS 카메라를 샀습니다.

카메라가 12만원이었고 40장짜리 필름 3개 (15000원)

그리고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배터리 하나를 사왔습니다.

어머니께서 생일 선물이라면서 카드로 사주셨습니다.

저희는 카메라를 파시는 분 앞에서 분명히 지방에서 왔고

제가 쓸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고2입니다.)

파시는분은 작동법만 알려주시고 카메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안쓰다가 처음으로

8월 16일날 60~70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현상을 하러 사진관에 갔더니

한장당 인화료가 400원이고 또 3일이나 걸린다고 했습니다.

특수한 필름이어서 서울에서 현상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학생 신분인 제게 한장당 인화료가 400원이라는 것은

금전적으로 부담스럽습니다.

게다가 저는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기 때문에

한달용돈인 30000원으로 그 카메라의 인화료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인화료와 현상 시간에 대해 언급이 없었던 판매원에게

화가 난 어머니와 저는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희 동네 사진관에 갔더니

현상하는데 5일이나 걸린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은 안산으로 그렇게 시골도 아니고

서울에 근접한 도시입니다.

오늘 어머니께서 후지에 전화를 거셨습니다.

교환해달라고...

하지만 후지측에서는 이미 썼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교보문고에서 이 카메라를 판 사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 안된다고 했습니다.

소비자의 권리 중에

"소비자는 상품 및 용역에 대한 진실된 정보를 제공받고 자유로이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알 권리 말입니다.

후지가 작은 소기업도 아니고 대기업이라 하면 대기업인데

일을 이런식으로 처리하다니...

차라리 저희 동네 홈플러스에서 파는

128000원짜리 줌 되는 카메라를 샀다면...

아니 좀 더 돈을 모아 디지털 카메라를 샀다면...

그렇게 많은 인화료를 지불해야할 필요가 없었을겁니다.

카메라 한번 써서 해결책이 없습니다.

여러분들 이거 정말 해결책 없습니까?

-한국소비자보호연구회라는 까페에 제가 올린 글이에요-

결국 환불은 물론 교환조차 안되네요.

앞으로는 저 후지꺼 안쓰려구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