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슬픈 사랑얘기.ㅠㅠ

by ♡율이♡ posted Aug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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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아는언니에게 들은 이야기를 써봅니다
언니 친구의 실제 일이라고 해요~
언니 친구: 그녀
언니 친구를 좋아하는 그 남자: 그
이렇게 정해놓고 써보겠어요.~^^

그녀를 초등학교때부터 좋아했던 그는 여전히 지금도 좋아하고 있다. 나이는 81년생..
지금 그의소속은 군대를 제대하고 인하대학교이다.  (광주에서 쭈욱살다 인천으로 대학간듯해요)그녀는 그가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것이 고맙긴 했지만 이성으로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그녀를 열열히 좋아했고, 그 먼 인천에서 버스타고 와서 광주의 그녀 집앞에서 기다리기도 자주 그랬고, 오로지 그녀밖에 몰랐다. 그녀는 너무 스토커기질이 있는 그에게 견디지 못하고,"너가 역겨워"란 말등 싫다고 자주 표현했다. 그리고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있었다. 가까운 곳에... 그녀의 남자친구는 능력있는 사람이고 또 그녀에게 굉장히 잘 해주니깐 그녀는 아쉬울게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잊어보기 위해 다른 여자친구를 사귀었다. 그러나 도무지 그녀를 잊을수는 없는 일이였다. 그렇게 몇개월이 흐른뒤에 그녀는 충격적인 이메일을 받게 된다. 그가 사귀었다는 다른 여자친구에게서.....
그는 지금 현재 급성뇌종양에 걸려있고, 6개월째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투병중이다가 지금 병원에 입원해서 오늘내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서 죽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의 아버지 역시 악성 뇌종양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중이고 아무래도 유전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녀는 눈물이 핑 돌았다.
그래서 인천에 있는 병원까지 단숨에 달려갔다. 그는 정말로 그 사랑의 열정이 대단한것이.. 그가 군대가기 바로직전(2001년)에 그녀가 써주었던 편지의 내용, 그 편지에 써주었던 시까지 아직까지 고스란히 외우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좀 미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사랑받고 있다는것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녀는 그의 사랑에 아마도 감동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는 오늘내일 하며 병원에서 죽을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에게 그녀는 죽어서도 있을수 없는 여자가 될것이고, 그녀에게도 이제는 역겨운 스토커같은 사람이 아닌 아름다운 사랑으로 기억될것이라고 본다.


거의 영화속의 이야기들은 여자가 병에 걸려 죽는 내용이였죠. 아무튼 영화같았고, 그 남자분 죽기전에 그 여자분에게 꼭 많은 사랑받고 하늘로 갔으면 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