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죽이고 싶은 때가 있으신가요.

..저는 어제 느꼈습니다=_=
아주 살의가 풀풀 느껴지더라구요(웃음)

7년지기 친구녀석이 있습니다.
거의 함께 자란 사이라서 부담없는 사이고
비록 남자지만 저랑 엄청나게 취향도 같고
성격도 맞고,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먼눈)
그런 녀석이 어제 저한테 남자를 소개시켜준댔습니다.
학원에서 만난 형인데, 세상사람같지 않은
외모의 소유자랍니다.-_- 다른 여자애들한테
다리놔줄려다가 친구인 저한테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_-;
거기다 제 취향을 쫙 꿰뜷고 있는 애거든요.
제이후레 단체사진을 보여주면서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 누구, 하면 곧바로 코이치를 찍고 캇툰이랑 포탑스
사진을 보여주면서 알아맞춰보라고 하면 바로 토마를
찍습니다. 아이바 담당인데 그것도 알아맞췄습니다;
(예전에 해보고 놀랐습니다-_-)
어제 이미지 네임 신청을 하고 좋아진 기분으로
방학한지 한달만에 드라이라는걸 하고
먼지쌓였던 치마를 다려입고 나갔습니다-_ㅠ

결과는..-_-입니다.
아주 붻!이라는 소리가 나오려는걸 꾹 참고 두어시간
같이 놀아줬습니다.-_ㅠ 세상사람같지않은 외모는
맞더군요. 외계인 한마리 데려다놨습니다. 멀더랑
스컬리를 불러오든가, 윌스미스랑 그 아저씨;를 데려
오고 싶을정도였습니다. 외모만 ET인줄 알았는데
피부도 ET더랍니다.-_ㅠ 거기다 돈도 없더군요ㅠ_ㅠ
제가 다 내고, 더러워진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저 녀석을 만나서 반쯤 죽여놔야 속이 풀릴텐데
전화를 안받습니다. 미치겠습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