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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혁명 우테나

우리나라에서는 장미의 기사 티나라는 이름으로 만화책이 발간되었습니다.

국민학교땐가.. 중학교땐가..-_-;; 이걸 만화책으로 보고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이먹어서 이게 애니가 있다는걸 듣고 애니 구해서 보고.. 한번 더 당황했습니다.

뭐랄까.. 일반적인 애니의 범주에서 너무 벗어났다라고 해야할까..?

만약 아직 안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장미의기사 티나 -> 소녀혁명 우테나 -> 소녀혁명 우테나 어드레센스 묵시록 (OVA)




음..

어제 이 어드레센스 묵시록을 봤습니다.

티비판과 다른게 캐릭터들이 참 멋지게 나왔더군요

안시도 너무 이쁘게 또 티비판과 다르게 활달하게 나오고 우테나도 멋지게 나왔습니다.

티비판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을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려는 듯,

극장판에서는 여러가지의 복선을 깔아 놓고 시작을 하게 됩니다.

우선 티비판과 다른점, 키류 토가와 우테나가 연인사이였다는 것,

물에 빠질뻔한 쥬리를 구한 것이 키류토가이며 키류 토가는 죽었다는 점.

그리고 역시나 쥬리를 구속하는 것은 시오리였다는 점.

안시의 오빠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는..-_-;;;)가 죽었다는 것.

그림자 소녀들이 역시 나왔다는 것.. (그림자소녀 너무 좋아요..ㅠ.ㅠ)



으음.;; 아무튼!!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게 아니라.

단순하게 L 틱하면서 H 틱 한 이 애니는 생각만큼 단순하게 볼 것이 아니였다는 것 입니다.

티비판을 보면서 확 떠오르지 않았던 그 무엇이

극장판을 보면서 정리가 된다라는 느낌일까요?

티비판을 보면 키류 토가가 항상 하는 세리프가 있습니다.


알 껍질을 깨지 못 하면 병아리는 태어나지 못 하고 죽는다

세계는 알의 껍질 우리는 알의 껍질을 깨야 한다 세계를 혁명하기 위해서.


라는..-_-;;

극장판에서는 저 의미가 확실하게 이해가 되더군요.

알, 이것은 자신입니다.

내 자신 스스로 가둬 두었던 내 자신 안의 나.

껍질을 깨고 나간다는 것은 내 스스로를 나타내며 살아간다는 것,

세계를 혁명한다는 것은 내 자신을 바꾸어 혹은 가꾸어 나아간다는 것,


극장판에서의 안시는 장미의 신부의 비밀, 그것은 불사 라고 우테나에게 밝힙니다.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시는 죽지 않았습니다.

왜 일까. 왜 안시는 죽지 않았을까.

티비판에서의 안시는 마음이 없는 인형과 같은 모습으로 나옵니다.

우테나를 만나면서 인형에서 인간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장판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안시는 인형처럼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우테나를 만나 인간으로 변해가죠.

하지만 티비판과 다른 것은 단지 인간으로만 변한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과 인간의 본질 인간의 모든 것을 되 찾았다는 것이죠.

안시와 우테나가 다니는 학교.

그곳은 안시 스스로 만들어낸 성입니다.

티비판과 극장판에서 되풀이되어 무슨 주문이나 되는 양 말하는 왕자님과 장미의 각인 듀얼리스트.

이 모든 것은 안시. 즉 내 자신을 구하기 위한 실마리였던 것 입니다.

좀 더 크게 보자면, 안시는 바로 우리들 자신이라는 것 입니다.

영원을 바라며, 다른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같은 옷을 입고 누군가가 정해주는 대로 생각하며 말하며 행동하는.

우리들 스스로 벗어버릴 수 없는 틀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 실마리를 풀 수 있도록 장미의 각인과 듀얼리스트가 존재합니다.

장미의 각인, 그것은 듀얼리스트로써 장미의 신부 (안시)를 차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일종의 계약의 증표입니다.

듀얼리스트와 장미의 각인, 이것은 안시를 풀어줄 수 없는 족쇄였죠.

그리고 이것은 또한, 내 자신 스스로를 얽매고 있는 관념들과 상념들 입니다.

왕자님, 이것은 나" 를 구할 수 있는 일종의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실지로 존재하지 않지만 누구나 되고 싶어하고 누구나 만나고 싶어하는 왕자님은, 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힘,

말하자면 꿈" 인것이죠.

티비판에서 우테나는 안시를 구하지 못 합니다.

안시와 함꼐 이 세상의 밖으로 뛰쳐나가지 못 합니다.

하지만 극장판에서 우테나는 안시를 구합니다.

세상의 끝을 향해.. 나아가서는 자신을 찾게 된다는 것이죠.



으음.. 이야기를 너무 어렵게 풀었군요..-_-;;

머리속이 정리가 잘 안되네요. 하하하....ㅜ.ㅜ


게임의 아이템 소개처럼 소개를 하자면..;;


우테나 - 용기

안시 - 자신

장미의 각인 - 자신 스스로를 옳아 매는 관념

듀얼리스트 - 자신 스스로를 더욱 죄는 족쇄

왕자님 - 스스로 다가갈 수 없어 형상화 되지 못 하는 꿈.

영원이 있다고 하는 성 - 자신 스스로 만든 자신만의 환상

디오스의 검 - 스스로 감추어 두었던 희망

디오스의 힘 - 진실한 나를 찾을 수 있는 열쇄

차 - 미래를 향해 전진 해 나가고자 하는 마음.



기타 등장인물들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안시와 마찬가지로 내 자신 스스로를 가리키는 것 입니다.

여기에 용기라는 우테나라는 아이템이 첨가되게 된것이죠.

용기..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것.

결국 이 애니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 스스로를 옭아 매지 말고 자신을 옭아 맨 관념이나 스스로의 상념 환상등을 꺠어버리고

진실에 눈을 떠 자신 스스로의 미래를 향해 희망을 향해 나아가자 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듯 합니다.

가볍게 볼만한 애니가 아니였습니다 허허..-_-;

극장판의 맨 마지막 신에서

안시와 우테나는 벌거숭이 모습으로 바퀴 두개달린 그 비좁은 차에 두사람의 몸을 싣고 달립니다.

세계를 뛰쳐나와 밖의 세상을 달리며, 서로의 존재를 되세기며 입맛춤을 합니다.

안시와 우테나가 벌거숭이인 이유. 그것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갓 태어난 어린아이와 같은 것이라는 표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알 껍질을 깨고 태어난 병아리라는 것이죠.

디오스의 검을 안시의 가슴에서 뽑으면서 우테나는 외칩니다.

세계를 혁명할 수 있는 힘을! 이라고.

그것은 알 껍질을 깰 수 있는 용기와 힘.

다시 말해 미래를 당당하게 마주하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만화책을 봤을 때는 흐음. 그냥 그저 그런 순정물 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내용이 있긴 한데 본질을 파악하지 못 했죠.

TV판을 봤을 때는 으음.. 너무 어렵군.. 대채 뭔내용일랑가.

극장판을 보고는 아하! 그런 것이였구나!

라고..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너무 늦게 깨우친 것일 수도 있구요..-_-;;


애니웨이!

한번. 이런 것을 염두 해 보시면서 우테나를 다시 한 번 봐 보시거나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보시는 것이 어떤지요?

아침부터 너무 심각한 이야기가 아니였나 싶네요.-_-

제가 느낀걸 재대로 전달이나 한건가.;; 머리속이 꽉 들어 차서 원.;;;

이제 반주 남았네요.

남은 반주 멋지게 마무리하시길..^^



  • ?
    私'J_P'愛 2003.07.31 10:44
    슈리님 헉시 로즈가든이라는 곳 아세요?
    헉시나 알것같아서 ㅎ ^^;
  • ?
    Faith 2003.07.31 10:46
    흐음ㅇ_ㅇ 재밌을듯한...
    한번보고싶어요 ;ㅁ;
  • ?
    코우키 2003.07.31 12:37
    보고싶어요..'0'
    컴퓨터 용량이 안되는지라.-_-;;
  • ?
    지로君 2003.07.31 12:57
    전혀 관심없었는데;;;
    으음-_-; 보고싶기도 하네요;
  • ?
    슈리 2003.07.31 13:00
    로즈가든.. 들어본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전 장미는 별로 안좋아해서 가볼 엄두는 안난다는..;;
    향 알레르기가 있거든요..하하..ㅠ.ㅠ
  • ?
    Brit♡ 2003.07.31 15:52
    일본 만화는 때때로보면 심오한구석이^^
    에반게리온이 대표적이죠??ㅎㅎ
    근데 슈리님이 위에 써놓으신거 보면 우테나도 만만치 않을듯??^^
    기회가 있으면 꼭 보고싶네요^^
  • ?
    miki 2003.07.31 17:19
    저 중학교때 파티에서 연재했던 기억이... 유치원때부터 만화잡지란 잡지는 꼬박 꼬박 사보았다죠 =_=;;
    (지금은 자금 사정으로 곤란 ㅠ_ㅠ)
    그때 보았던 기억 나는데... 당시의 지능으로는 어려워서 그냥 패스 했던 기억이 -_-
  • ?
    김창환 2003.08.01 12:21
    생각 안해도 되는 단순한 만화 밖에 안 보는 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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