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시간 한 번 잘도 가는군요.
조금전에 한 시더만.. 지금은 두우시 넘어버렸네...
부모님이 해외 여행을 떠나셨네요. 음.
이제 삼 일째인가?? 아무튼-..
하루 왠 종일 인터넷을 해도 누가 뭐라하지 않고..
티비 앞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해도 뭐라는 사람없고..
만화책을 두 팔 가득 들고와서 봐도 그렇고..
아이스크림(...쮸쮸바;;)을 오밤중에 먹어도 살찐다고 야단낼 사람도 없고.
으하하하.....
그런데-
뭘 해도 이렇게 잔뜩 혼난 아이마냥 추욱 늘어지는걸까요.
마음 한 구석이 뻐어어엉- 뚫려버린 듯한 기분이 점점 강해지는군요.
애완 동물이라도 있으면 좀 마음이 덜 허전할지도 모르겠는데..
하루 종일 말없이 뒹굴뒹굴하자니... 목이 잠기네요..
오늘 했던 말이라고는 티비에 나오는 노래 흥얼거린거하고.. 만화책 보다가 웃은 거..
정말 싫어- 나가 살거야- ...라고 생각하게 만들던 존재, 즉 부모님들이 없으니까.
마냥 좋아야하는데 말입니다.
친구도 싫고, 티비도 싫고, 만화도 싫고...
엄마 앞에 앉아 푼수없다 소리 들을때까지 주절주절 떠들고싶고.
아빠랑 입씨름-_-도 하고 싶군요.
아하하...;;
부모님 해외 여행 가신지 삼일째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