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너무 잔인한 것 같아요..ㅠ_ㅠ

아..아아..죽여버렸어요;;;

겁이 많아서 그렇다고 핑계는 대지만...
겁 많은 사람치고 너무 잔인한 것 같은;;;

컴퓨터를 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잠시 부엌쪽에 갔는데..
거무튀튀하고 조금 큰듯한 무언가가 제 방쪽으로 기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소리를 지르고 경악을 하면서 그것을 따라 방안으로 들어왔는데
그것은 이미 벽쪽으로 기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마침 어머니도 잠시 집에 안 계셔서 어떻게든 처리해야한다는 생각이 앞섰던 저는
부엌까지 다시 가서 살충제를 가지고 오는 것에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기에
그쪽만을 응시한채 손에 잡히는 평평한 무언가를 집어들고는
역시나 소리를 지르며 냅다 집어던졌습니다;;

명중-_-v

허나...벽에는 그것이 없었습니다-_-그저 약간의 흔적뿐;

던진것은..친척언니가 참...애지중지하는...가죽다이어리-_-
조심스럽게 다이어리를 집어드니......ㅜㅁㅜ 그것이;;;;
아무튼 너무 참혹한 모습이라 치우긴 했지만 영 꿀꿀하네요;;;
아무렇지 않게 놓아둔 다이어리를 언니는 또 가지고 나갈텐데;;

아아..제 내면의 잔인함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_=;;;

하핫;; 더위 먹지 마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