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했어요. =_+

by 디페카 posted Jul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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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잔을.;

저녁때 엄마랑 오리 로스구이 먹으러 갔었거든요.  헤헤.

암튼 엄마랑 한잔 걸쳤는데.

깔깔거리고 엄청 웃었습니다.


근데 가격에 비해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ㅠ_ㅠ

엄청 배터지게 먹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갔었지만.

엄마랑 저랑. 둘이서.

피는 못속인다는 듯.; 소주 4병을..


주거니 받거니.. 이러고 보니. 금새..

암튼 오늘 너무 많이 웃어가지고...  얼굴이 땡겨요. -_-;


엄마가 술기가 오르시더니.

제가 너무 생각보다 빨리 시집을 가버려서

너무 서운하시다네요.

서른살 넘어서 가랬는데 말을 지지리도 안 듣는다고.

스무살도 안넘어서 시집을 보내니.. 영 찝찝하시다네요.


그것도 돈도 못버는 집 한칸 없는 학생한테 시집을 간다니..

사윗감도 마음에 안들고... 거기다가 말도 안통하는 외국놈이라 .;

50점도 주기 아까운 사윗감이랍니다. (이런 50점이라니.. )

엄마가 저 먹여 살린다고. 시집가지 말래요. -_-;;;


올해. 12월에 제가 정확히 19살이 되는데.

그 19살 먹기 하루전에 결혼을 해버리니..


엄마 마음도 이해해야 할듯.;

오늘은 엄마한테 정말 미안한 날이군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