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봤어요!!

by ラプリユズ posted Jun 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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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고 왔어요!! CGV에서는 개봉 전날부터 영화를 하더라구요 (예매가 대단했음..)
참,, 주온 보실 분은 이 글을 읽지 않으시는 편이.... 정 읽고 싶으시다면 보시고 나서 클릭하세요..
그리고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제 의견이기 때문에 딴지 거실 분도 보지 마세요..
(딴지 거시면, 제가 거울 볼 때, 머리 감을 때 창문가나 뒤에서 조용히 쳐다보아주겠어요;;;)

친구랑 첫사랑을 보려고 했는데 예매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주말에 보기로 하고 씁쓸하게 마음만 들떠서 퇴근하던 중에 그냥 한 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강변 CGV에 한 번 들러봤죠..  목요일인데도 대단한 인파,, 7:10 표가 매진되었었지만 겨우겨우 표 한 장 구해서 보게되었어요..

장화홍련을 볼 때에는 꼭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기 때문에 신문이나 영화 프로그램 등등 일체 보지 않았었는데, 주온의 경우에는
시사회 열심히 응모하느라고(절대 되지도 않는) 그만 예고편을 봐버렸지 뭐예요 ㅠ_ㅠ..
그러나 굉장히 무섭다는 모두의 의견에 기대, 두근두근하며,, 그러나 몇가지 장애가 있었죠..

ⓐ 일본어는 귀로, 한국어 자막은 눈으로 들어와서 영화에 전념하기가 힘들었음..
ⓑ 옆좌석에서 영화 중반즈음까지 버석버석거리며 계속 먹어댔음..
ⓒ 앞자리 여성분들,, 굉장히 웃으며 떠들었음.. '야, 이거 코미디 아니냐!' -_-ㆀㆀ  etc..

장화홍련은 글쎄,, 굉장히 주제가 마음에 들었달까,, 감독의 눈도 좋았고,, 무서운 장면은 딱 세군데이지만 장면 연출력이 뛰어났고 결론적으로 한국 공포영화의 대단한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서 세계로까지 뻗어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주온은 음.. 스토리가 빈약해요.. 미신이나 비과학적인 것,, 재미있기는 하지만 믿지는 않기 때문에 대체로 설득력이 부족했다고 봐요..
허나 그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무서분 장면들,, 흑흑흑,, 저 ⓐⓑⓒ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서웠어요.. 지금까지 심장이 두근두근..
일본 공포영화!! 눈부신 발전입니다... 여우령, 링 등에 비해서 말이죠..

30등 하던 학생이 20등 한 것을 장화홍련에 비한다면 주온은 50등에서 25등 정도!?!?!
마지막 장면에서는 옆에서 쩝쩝거리고 먹어대던 남자분도 소리를 질렀으니,, 목표달성은 한 거예요,,, 주온..

아,, 지금도 위에서 어린 남자아이가 쿵쾅거리며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네요,, 올라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