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자친구랑 싸운~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혼낸..ㅋㅋㅋㅋ
어제 놀다가..한 열시쯤 헤어졌거든요. 근데 만나는 내내 피곤해 피곤해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그러더니 헤어질 때 울과 애들 모여서 논다구 갈까 말까 하길래..맘대로 하라고 했더니 룰루랄라 놀러가더군요;;
레폿 쓰느라구 새벽까지 깨어 있는데-뭐 사실 항상 그러지만^^;;- 한시 반쯤에 문자가 왔어요. '나 기숙사 들어왔어~걱정하지 말구 잘자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죠.
그랬는데..오늘 학교 딱 갔더니 어떤 오빠가 ' 야 나 어제 네시반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 때문에 다섯시 반에 들어갔잖아~' 이러는 거예요-ㅅ-!! (**는 제 남자친구 이름^^;; )
..아아아아아 분노....-ㅅ-...
바로 어제 몇시에 들어갔어 하고 문자로 추궁했더니..좀 늦게^^;; 라길래 문자를 계속 씹었지요-ㅅ-;;;
결국 수업 끝나고 만나서 얘기하는데 분위기 좀 잡으니까 너무 겁을 먹는거예요;;;;
사실..걱정하지 말라고 보낸 문자이기도 하고..그러다보니 마구 화낼 처지도 못돼고..게다가 둘다 사귀다가 싸워보는(?)것도 처음이고 하다보니 뭔가 어색어색..침묵만 흐르고..ㅎㅎ;;
그래서 마치 선생님이 학생 혼내는 분위기 조성..^^;;;
결국 전 다 풀어졌는데 혼자 계속 주눅 들어있어서 고생했다는^^;;; ...귀여워라>ㅅ<;;;;
으음..이걸로 기선제압인 걸까요 ㅎㅎㅎ
저는 여친이 없어서(학생이라서) 싸울일도 없답니다.
그런데 처음 글 제목보고 주먹으로 치고 박고 한줄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