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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화기는 집에 들어오면..
"고객의 전화기의 핸드폰 전원이 꺼져있슴다.."라는
"메야!!" 하는 멘트로 넘어가 버립니다..

제 전화기의 임무는..
오전 7시를 기상으로..
오후 9시 이전에 마감을 합니다..

다른 분들의 핸드폰에 비해..
엄청 너무나 굉장히 정말 진짜 편하게..
일하는데 말이죠..

제가 간혹 야근을 시키면..
쥔이 혹사 시킨다고..
밧데리로 깜빡깜빡 무언의 농성을 합니다..

지긋지긋한 관절염도 아니고..
지긋지긋한 잔소리도 안합니다..
의례히 전화하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일단 귀가를 함과 동시에..
제 핸드폰의 사무는 모든것이..
끝이 난걸로 보고,그만 퇴근하라 합니다..

얼마동안은 핸드폰과 상의를 한끝에..
한 2년동안 밤낮으로 혹사 시켰더니..
그때부터 이 핸드폰이 슬슬 농땡이를 부림서..

자주 끊어지고..
자주 팅겨지고..
자주 울먹이더니..

언젠간 그 모든 연락을 끊게 만들었습니다.
죽일럼 고얀눔..
다 이넘의 핸드폰 때문입니다..

그렇게 편하게 일하게 해주었더니..
혹사시키지 않고..
고생하는거 같아서 쉬게 해주었더니..

쥔의 목소리보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더 정겹다며..
자는 나를 그렇게나 깨우던 그넘입니다..

그렇게 나를 위해 노력하던 이눔이..
어느날 갑자기 배신을 하더군요..
이 핸드폰이 말입니다..

모든 연락은 이것으로 마감합니다..
모든 연락은 부재중으로 돌아갑니다..
모든 연락은 절대 걸려오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그러더니..

이제는 펑펑 웁니다..
뭐가 그리 슬픈지..
핸드폰이 배신한게 뭐가 그리 슬픈지..

뭐가 그리 아픈지..
뭐가 그리 가슴 아픈지..

왜 울까요..
바보같이..

정들었던 핸드폰입니다..
그러나..
바꾸지 못하는 핸드폰입니다..

새로운 모델이 나오고..
새로운 디자인이 내 눈에 비춰 지더라도..
그 옛날 나를 위해 울려주던 그 핸드폰만이..
내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그 핸드폰과 함께..
눈시울이 발게집니다..
"울지마 쉐꺄 널 찾는넘은 없어도, 난 널 버리지 않아.."
  • ?
    거북 2003.04.29 03:10
    이런..얼마나 오래된 모델이시기에...;;;
    저두 폰이 멋대로 꺼져버리고..액정에 초록불만 켜 있는 때가 많아도 아직 튼튼하기에 붙들고 산답니다..ㅋㅋ
    그나마 위안은 플립이 아니라 폴더라는 거...ㅎㅎㅎ
  • ?
    딸기★ 2003.04.29 03:42
    제 폰은 이미 핸드폰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
    이제 알람시계예요-_-;
  • ?
    松たか子 2003.04.29 03:45
    저 Exciting Shot anycall 이에욧..
    차태현하고 이나영 나와서..
    돌려버린다 어쩐다 했던 그모델..
    카메라까지 구비되어 있눈..

    핸드폰을 의인화 한거였어욧..
    잊혀져 가는 그녀..

    그리고..
    자꾸 흔들리는 제 마음 때문에..
    마음을 되짚을려고..ㅠㅜ
  • ?
    스마일 ^^ 2003.04.29 06:46
    글을 읽다가 마츠다카코님의 잃어버린 용이 아닌지 했는데 역시나..
  • ?
    니푸니 2003.04.29 06:59
    헐... 제핸드폰은 수명짧기로 소문난 모토롤라 V8260(뚜껑에 가죽붙어있는거라고 하면 알기 편하죠^^)...

    2001년 2월에 사서 아직 크랙하나 없이 잘쓰고 있습니다.
  • ?
    김창환 2003.04.29 09:29
    요즘 한국 핸드폰 싸졌나요? 9월말에 귀국하면 핸드폰 다시 사야할텐데..
    전에는 가격이 비싸서 좀 부담이 됐는데 어찌 됐는지 궁금하네요..!
  • ?
    디페카 2003.04.29 12:06
    다들 핸드폰 좋으시군요.;
    저는.. 핸드폰 아예 없는것처럼.; 놓고 다니죠.;

    제가 제 번호를 모르니.. 할말 다 했죠.;
    저 전화벨소리 공포증 있거든요.;
  • ?
    ☆ミ블루민트 2003.04.29 14:31
    아~아~ 핸드폰....;;;
    핸드폰 올 한해만 참기로 했죠....;;;;
    동생이 제 것을 가져가 버린...
    내년에 멋진 것으로 장만하리라....
  • ?
    explorer 2003.04.29 16:04
    핸드폰이라..하나있긴있는데 제가 전화거는 일은 거의 없는..;
  • ?
    松たか子 2003.04.29 17:07
    아직까지눈 핸펀 비싼편임돠..
    친구넘이 대리점을 해놔서..
    싸게 해드릴 의향 당연있지욧..^^*


    지음아이님 귀국하시믄..
    물론 싸게 장만해 드릴수도 있지욧..
    대신 다카코상 많이 좋아해 주셔야 되욧..

    사랑은 제 몫으로 남겨주야 되구욧..^^*

    돈 터치 건들고 흑심푸믕 정의의 침세례가..^^*
  • ?
    스마일 ^^ 2003.04.29 18:29
    오늘 회사 식당에서 마츠다카코님이랑 거의 완벽할 정도의 닮은 여자분을 봤답니다. 놀랬어요 ^^
  • ?
    松たか子 2003.04.29 20:05
    전 일본에 있는 다카코상만을 온니 라브라브 합니다..
    그 느낌..
    그 모습..
    물론 모습이야 같을수 있지만서도..
    전 마츠다카코 상만을 라브라브 할 뿐임돠..

    작업 들어가세욧..피터스마일하리수언니님..후후
  • ?
    거북 2003.04.29 20:40
    아니..그런 깊은 뜻이 숨어있었다는..;;;
    크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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