きらきらひかる

by 슈리 posted Mar 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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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책 입니다.

왠지 추천하고 싶어 글을 적네요..^^

한글 번역 제목은 반짝반짝 빛나는 입니다.

에쿠니 카오리라는 냉정과 열정사이 로소(아오이편)을 쓴 일본의 여류 작가 입니다.

뭐..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요시모토바나나에 버금가는 여류작가라고 평하지만..

전 아직은 요시모토 바나나가 제일인 것 같습니다.. 흐-_-;



뭐 내용은 이런 겁니다.

알콜 중독자 부인과, 호모인 남편.

セックス라는 것 없는 부부관계.

부부같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한 애매한 사랑과 우정의 경계선.

남편인 무쯔키에게는 코(죄송합니다 일본식의 이름읽는데 서툴러서..-_-;;) 라는 애인이 있고

부인인 쇼코에게도 애인이있었으나, 결혼전에 헤어져 버렸죠.

무쯔키는 내과의삽니다.

쇼코는 약간 정신불안적인 증세를 가지고 있으며, 무엇때문이 모르는 외로움을 술로 달래고.

궁지에 몰렸을 때 혹은 감정이 격해졌을 때, 울거나 화를 냅니다.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가, 서로의 감정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서로의 행동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서로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닮지 않은 두 사람.

쇼코는 무쯔키가 코에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쇼코에게 코는, 자신을 대신 할 수 있는 대변인이라는 느낌도 들구요.

이 책은 한편 한편이 쇼코가, 무쯔키가 엮어 갑니다.

이 책을 읽게 된게, 김난주씨가 (좋아하는 번역갑니다..^^;) 뒷편에 아토카기같은 한국 번역 본에 쓴 글중에 이런글귀가 있어서에요.

무쯔키의 생일에 쿄(코?) 의 몸에 빨간 리본을 달아서 선물하는 쇼코.

이 장면이 연상되면서, 왠지 모를 따스함과 사랑이 느껴져버려서, 바로 원서파는 곳으로 내려가서 사버렸습니다..-_-;;;

번역본은 8천원.. 원서는 5천원..-_-;;;;







아직 중간까지 밖에 못 읽었지만.. (바나나보다도 글체가 난해하더군요..;; 다시 한 번 배우면서 읽고있습니다..-_-;;)

장면 하나 하나가 머리속에 영상이 되어 떠오르면서, 왠지 모르는 서글픔과 씁쓸함, 그리고 애정이 담겨져 있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자식이 호모 인것을 알고고 있는 무쯔키의 부모님은, 인공수정같은 것을 통하여 아이라도 낳는 것이 어떨까하는 의견도 냅니다.

그건 セックス  없는 부부를 이어줄 수 있는 단 하나의 끈이라고 생각을 해서였겠죠.

하지만 무쯔키는 쇼코에게 그러한 이야기를 할 수 없었죠.

쇼코는 결국 무쯔키의 어머니에게 그러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친구에게 자신의 어머니에게 무쯔키의 어머니에게 아이를 낳아라는 이야기를 들은 쇼코는

아주 혼란스러워 하며 이대로 있으면 안되느냐는 반문을 하게 됩니다.

무쯔키도 쇼코도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인간을 보여주는 것 같은 장면이였죠..


물을 안는다..

시 아버지가 무쯔키에 관해 쇼코에게 말한 것입니다.

물은. 안을 수 없죠. 형체가 있지만,  안을 수 없는 것.

어쩌면 은빛의 사자도, 물도, 알콜중독인 부인도, 호모인 남편도.

코의 나무도. 결국 그들이 그들로 있게 해주는 무엇인가를 찾는것은 아닌가 생각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왠지 무쯔키의 마음과 쇼코의 마음에 동화되어가는 자신을 느낀답니다.

입가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책이에요.

사랑도 아니고 우정도 아닌, 애매한 부부관계.

연인 같으면서 친구인 부부관계.

어쩌면 이런 시대에서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이 없다는 가정 하에 써내려간 소설 혹은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가정 아래서 써내려간 소설같다는 느낌.. 이랄까....





뭐.. 말로 표현하자니 힘드네요..^^

그냥 다들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요 근래에 강추하는 책 입니다!






그럼..^^;







ps. 부적합한 단어라 하여 일어로 적었습니다.-_-;

다시 순화 하자면.. 성관계입니다.. 하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