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은행 다녀오는데!!

by 괭이눈 posted Feb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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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제이피아가서 음반 주문해서 돈입금하려고

오늘 은행에 갔거든요. 한 2시쯤에 갔었는데 점심시간이 끝

난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아주 그냥 개미떼처럼 몰

려 있더라구요. 은행번호판에 뜬 숫자는 '395'. 제가

받은 번호표 숫자는 '420'...;; 현 대기자 '26명'. 뭐,

대기자가 그리 많은 건 아니었지만(원래 은행이 그런 곳

이다 보니;;) 한사람 당 무슨 볼일이 그리 많은지;; 어떤

아주머니는 가게를 하시는지, 지폐랑 동전을 떼거지(?)

로 갖고 오신거예요!! 그래가지구는 카운터도 3개밖에

없는데 한카운터를 완전히 차지하고 그거 다 세서

통장에 집어넣는데...아무리 전산화가 완벽히 된 은행

도 꽤나 걸리더군요. 결국엔 그 분 통장에다가 넣고 가

셨지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떤 아주머니가 또

오셨는데 그 분은 이번엔 수표를 현금으로 죄다 바꿔

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또 다시 기계로 파바바박(-_-)

돌리면서 세가지고 현금 받아가시고. 어떤 분은 세금

내는데 우왕좌왕, 또 어떤분은 통장만든다고 서류기입에,

또 다른 사람은 통장재발급-_-;; 여하튼 좀 까다로운

분들이 많이 오셨지요. 결국 420번 떠서 갔는데 글쎄

수수료가 예상외로 엄청 나오는거예요;ㅁ; 결국 가져

온 돈이 모자르는 바람(1000원 모자름;)에 무통장입

금 하던 도중에 잠깐 맡겨놓고 돈 가질러 집에 갔죠.

그래가지구는 은행에 다시와서 그 직원을 찾았는데 없

는 거예요.(진짜 당황했음-ㅁ-;;) 결국 거기 점장님

안내로 다시 넣을 수 있게 되었다는...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은행에서 소비한 시간이 거의 1시간...

한 20분만 걸리고 끝날 줄 알았는데;; 돈이란 건 참 힘

든 것이예요...(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