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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학 들어가는데 재수 할까 그냥 들어갈까
하다가 재수의 암울한 오오라에 눌려 그냥 대학
등록 했습니다. 과는 일어.
요즘 어느곳이야 취직이 힘들겠지만 너나 할것 없이
일어과 나와서 뭐할거냐 하는 말들을 하네요.
교직이수 해도 일어과 선생님은 보통 한 학교에도
두세명도 안되는게 사실이구요.
교대쪽으로 편입할까 했더니 그때 되면 부족 인원도 다 채워져서
아마 자리가 없을거라는 사람도 있고.
부전공이나 제2전공으로 중국어를 하려고 했더니
중국어는 유학이나 연수비용이 싸서 많이 간다고들 하네요.
그러면서 어떤 분이 영어를 부전공 해보라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일어과를 나오면 그렇게 할일이 없는겝니까?-_-
전 일어 배우는것도 좋아하고 일음도 좋아하고 애니도 좋아하니
배우는 동안 적성에 안맞지는 않을텐데 문제는 취업이군요.
일어과 나오면 무슨 일을 할수 있는지 아시는분좀 가르쳐주세요.ㅠ_ㅠ
  • ?
    김창환 2003.02.15 16:45
    일어 전공자로서 한 마디 하자면요..
    문과 계열 중에서 어문 계열이 특히 취직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저희 과 선배, 여자 동기들은 다 취직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현재 중국어가 뜨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문 계열에서는
    영문 다음에 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과를 가던지 영어는 기본적으로 해야한다는 건 아시죠?
    일문과 졸업해도 영어 못하면 취직하기 힘들답니다..
    심지어 일본 기업에서도 영어를 사용한다고 하던데요..

    일어과 나와서 일본 관련된 일을 하는 선배는 극히 드물구요
    거의 무역쪽 관련된 일을 하거나, 경영이나 경제를 복수전공으로 해서
    일반 회사에 들어가거나 그렇게 취직한답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
    MAYA 2003.02.16 13:12
    아아.. 저에게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일본어 전공 중인데, 참으로 졸업후 진로가 고민이 된답니다.
    배우는 동안은 참 재밌고 좋은데 취업을 생각하면 막막하죠.
    에고. 일본 갈 날도 얼마 안 남았건만 고민되기는 마찬가지네요..

    저는 복수, 부전공하실 거면 어문계열은 피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선배나 동기들 보면 경제쪽이나 무역쪽으로 복수전공을 많이 하는데,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정작 자신은 안 하고 있다는...-_-;;;)
    아..호텔경영쪽으로 복수전공하는 동기도 있네요..

    어차피 인문계열에서는 왠만해서 전공살려 취업하진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걸 배우세요.. 그게 좋을 것 같아요. ^^;
  • ?
    ekah 2003.02.16 13:41
    두분 모두 답변 감사합니다^_^
    얘기를 들으니까 안심이 됩니다. 일어를 좋아하긴 했는데 막상 지원을 해놓고 나니 막막했었는데 여러가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출판쪽 일을 하고 싶었는데 친구 아는분께 물어보니 사원을 뽑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알음알음해서 일을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과도 특정한 과가 유리한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어문쪽,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쪽을 택하는 편이 나을거라 생각해서 일어과를 택했구요.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앞으로도 종종 도움받았으면 합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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