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쥬스가 되버린 귤

샤그락샤그락*_* 오렌지가 곱게; 갈려서 쥬스로 바뀌는장면(!)
설겆이를 하고 뒤늦게 저녁밥을 먹고나서 갑자기 그게 생각났어요;

그리고 뒤어이서 생각난 집에 한무대기로 쌓여있는 귤들. (이미 썩은귤도8개;)
하루에 3개정도씩 재롱이주고 나 하나먹고 이러면서 먹이치우고 있긴하지만
요즘에는 속이 또 쓰려와서 위가 녹아버릴것같아 좀 멀리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결정낸 것은 귤쥬스를 만들자+_+ [반짝]

일단 좀 상태가 안좋은 귤들, 그러나 먹어도 살만한 것들을 5개정도꺼내서 껍질을 까냈죠.
그 다음 3달전 엄마께서 꽁짜로 얻어오신 믹서기;(난생처음직접갈아봤음;)에
조각조각 찢어서 넣고, 코드를 꼽자마자 윙- 하고 돌아가는 믹서기~_~

춤추는 귤쥬스-! ... 를 바랬는데, 색깔이 영 아니더군요;
귤은 처음갈아보는지라;(다른거갈아본것도없잖아-_;) 저는당연히 오렌지처럼
샛노란색의 맑은 쥬스가 나올껄로 기대했었는데;;
뭐, 생긴게 이렇지만 맛은 귤의 톡쏘는 신맛과 달콤한 맛이 나겠지*_*!
라고 생각나고 혹시모를 찌꺼기를 생각해 아주 조금 더 갈았죠. 그다음 컵에 담는데-
이것 참=_= 정말 색깔이 찝찝한것이; 죽어도 안마시지만 가족들은 잘마시는
**농장의 당근쥬스같은 색깔인것이었습니다;;;;; 가끔 집에서 가족들이 먹다 안먹어서
거의 6개월이라는 기간을 페트병속에 담겨진체 냉장고 한칸을 묵묵히 지키고있던 당근쥬스와 같은 색깔;
음음, 편견은 버리는거야; (;?) 마셔보자/// 라고 한모금 꿀꺽- ...........



그 참, 색깔만큼 맛도 오묘한것이a;;;;;;; 결국=_= 언니가 그냥 먹는거라고했지만;(언니는그냥고대로줬죠;)
찜찜하고 껄끄러운 마음에 채에다가 걸러서 숫가락으로 문질문질해서 맑은쥬스만 빼서
컵에 옮겨담아 냉장고에서 차갑게 만드는 중이예요; 이래도 맛없으면
귤5개는 허무하게 버려지는것이지요ㅠ_ㅠ 초등학교때에도 달걀꺼내가지고
노란자만 골라서 가지고 놀고 실험도 했었던 인간이지만; 역시 이상한짓만하는걸까요 페이는;
그리고 결과도 언제나 찜찜하고;;;;;;;;;; (그때당시 달걀4개사용했지만들키지는않았음;)

아아, 지금쯤이면 조금은 차가워졌을까나;; 귤맛나는 당근쥬스ㅠ_ㅠ











[먹고 난 결과, 페이는 엄청 맛없어서 안먹고 언니한테 건강쥬스야!라고 먹였다는;
왠지 느낌이 그런걸지도모르겠지만 당근쥬스색깔에다가 당근맛까지나느것같은-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