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9 20:07

참관실습을 가다.

조회 수 1517 추천 수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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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로만 듣던 참관실습의 첫 날이었다.

내가 가는 학교는 주안역 다음의 도화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도화초등학교.

등교시간은 8시 50분까지였으나 집에서 얼마 걸리는지 잘 모르는 관계로

오늘만은 일찍 가게 되었다. 8시에 도착했다.

시간이 아주 많이 남는 관계로 학교를 좀 둘러보기로 했다.

뒷 뜰에 가니 암석이 박혀있고 설명이 적혀있는 장소가 있다.
(ex>현무암, 화강암, 섬록암 등등)

'저 돌맹이 없는 학교가 없군.' .. 하는  생각을 하며 급식실로 길을 옮겼다.

급식실.. 실은 가장 관심이 많은 곳 중 하나 되겠다.

10일의 식사를 해결해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들어가니 정말 간만에 보는 정겨운 간판이 보였다.

'건강한 어린이는 골고루 먹습니다.'

..아, 골고루라.. 내 사전엔 '골고루'는 곧 '맛없음'과 상통하지.

이 학교 식사는 맛이 없겠군. 쳇..

그런데 오늘 급식은 거의 패스트푸드 수준으로 나왔다. 물론 접시까지 먹었다.

건강한 어린이는 감자에서 암발생물질이 나오던 말던 가뿐히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하긴, 건강한 어린이는 돌도 먹는다.


식사를 하고 처음으로 내가 맡은 반에 들어갔다.

2학년 5반이었다. 저학년이다.

저학년은 통제가 안되지만 애들이 귀엽다는 특징이 있다.
(요즘은 6학년도 개겨요.. 참)

'오늘 여러분들에게 교생선생님을 소개하겠어요.'

하면서 내 이름을 부르는데 아이들이 날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내가 선생이라.. 허허.. 왠지 뭉클했다.

중요한 건 아이들이 진짜 귀여웠다는 것이다.

애들 너무너무너무 귀엽다 꺄아~ >_< b (식사 직후 보셨다면 죄송합니다.)

특히 반장, 아주 똑소리가 난다. 말로만 듣던 '똘똘이'가 실존하고 있었다.

이 시절의 나를 보는 듯 했다. (아, 이건 아닌가.. --;;)

맞다. 특기가 개다리춤이라는 녀석도 하나 있었다.

이 녀석은 개다리춤을 추며 아파트를 불렀다. 섬뜩했다 ⊙ ⊙ ;;

개다리야 그렇다치고 아파트는 아버지께 전수받은 것일까.


그 밖에 딱 그 때에는 재미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재미없는 일도 있었다.

암튼 간만에 참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
  • ?
    2002.12.10 12:35
    후에;
    하긴 요즘 애들은 '남행열차'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있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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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tique 2002.12.10 12:45
    우와^-^ 아이들은 참 귀엽죠^^ 물론 무서운 애들도 있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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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모뎀파워] 2002.12.10 12:47
    오호 침관 실습-> 잠자는 실습 인줄 알았음...관에 들어가서 취침을 하자는..ㅡ_ㅡㅋ
  • ?
    김창환 2002.12.10 13:13
    파이어가 드디어 선생님이 되었군..^^
    파이어 선생님! 된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멋진 선생님의 모습을 많이 보여줘!
  • ?
    고마키펜펜 2002.12.10 17:20
    아파트..;; 그게 뭔 노랜지는 모르겠지만..
    제 동생은 초2인데도 개기는..;;
  • ?
    스키다케히데 2002.12.10 17:23
    오오~! 선생님이라!! 축하드려요!!
  • ?
    ☆ミ블루민트Ð 2002.12.10 18:18
    이야~~*^_^*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면...
    교대에 다니시는 거예여??
    저도 교대 가고 싶거든요~^^
  • ?
    루나 2002.12.10 18:45
    오랜만에 님 글보니 재밌습니다.. 선생님 되신거 축하드려요.. 귀여운 꼬맹이들 잘 가르쳐 주세요^^
  • ?
    ㈜접떼기™ 2002.12.10 18:50
    오~ 2학년 5반 애들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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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ラプリユズ 2002.12.10 20:23
    교대생이셨군요.. 선생님 파이어 버젼으로... 애들아.. 선생님이 괴롭혀두 조금만 참고 버티렴 ㅋㅋㅋ
  • ?
    Lunacy_。 2002.12.10 21:35
    이야이야 드디어 선생님 >ㅁ</ 급식이 맛없어도 간간히 맛있는것도 나오니 골고루(?) 드셔요 [<-아무거나잘먹는타입;;;]
  • ?
    w-indsです 2002.12.11 13:12
    실습 잘하세요~~ 요즘 애들은 너무 조숙해서 도저히 어찌할 방도가 없던데...;;;
  • ?
    firecreast 2002.12.11 19:40
    학부모 동의하의 가칭 사랑의 매로 개잡듯이 두들겨 주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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