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8 12:26

오늘은 결혼식!

조회 수 1682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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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 동료분중에 한 분이 결혼을 하시는 날 입니다.

그리고 제가 약 5년간 알고 지낸 언니의 결혼식이기도 하구요.

둘 다 가야할지.. 아니면 어느 한 쪽만 가야할지 한참 고민을 하다가..

그냥 회사 동료분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뭐.. 그 언니와 알고지내고... 정말 친하게 지낸 언니였지만..

저두 잠수타고 언니도 잠수타고 하는 바람에.. 한 2~3년간 연락을 못했었어요.

뭐.. 그 사이에.. 저희 둘도 모르게 서로의 소문이 안좋게 나돌아......

결국 서로의 사이가 잠수타면서 벌어지게 되었다.. 뭐 이런 일일까요.

새삼스럽게 다시 가서 친한척 (주특기긴 하지만..) 하기도 미안하구..

개니 좋은날 가서 언니가 제 얼굴 보면 기분 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그래서 그냥.. 가는 동생한테 언니의 행복과 축하의 메세지를 대신 전해달라고 했죠 뭐....

사람이 살아가는 일이라는게..

내 마음되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은 하지만......

사람은 하나의 사고로 사는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주위의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결혼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고

더 이상 예전과 같을 수 없다는 것과..

그 사람이 한 사람의 아내로.... 며느리로.. 어머니로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갠시래 슬퍼지고는 한답니다.

제 가장 친한 친구도 작년에 결혼을 했거든요.

그 친구 결혼식때도.. 왠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런건 축하해주구 같이 행복해 줘야 하는 일인데..

왜 눈물이 나는지 참..;;;








앞으로 또 결혼식을 올리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전 또 생각하겠죠.

한 여자에서.. 혹은 남자에서.. 친구에서 누군가의 아내 혹은 남편.. 며느리.. 그리고 사위..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로 되어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그들의 지나간 날들을 회상하며... 한 줄기의 눈물과 함께..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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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모뎀파워] 2002.12.08 12:28
    오~~~~매우 시적인..ㅜ_ㅜ
    위치와 역할의 변화라...흠...카오스 카오스
  • ?
    박주병 2002.12.08 12:46
    ㅜ.ㅜ;;
    저두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왠지 슬퍼요.
    왠지... 그냥 이대로 있음 안대나 하고...
  • ?
    ㈜접떼기™ 2002.12.08 16:51
    오~~~~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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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고링고 2002.12.08 18:21
    감동적이네요ㅠ_ㅠ 나는 언제 이런생각 해볼라나;; 빨리철들어야되는데-0-;
  • ?
    Lunacy_。 2002.12.08 20:02
    슈리언니글은 항상 교훈이 담겨있다는=ㅁ=♡
  • ?
    허브 2002.12.08 20:37
    뭐랄까...시간이 지나간다는게, 내가 변하고 있다는게 두려워서 미친듯이 사진을 찍고
    글을 쓰던적이 있었어요..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동생과 채비를 하고 놀이터로 나가기도 하고..
    눈물 짜기도 하고..=_=;
    그렇게 지내다가 문득 평소대로 돌아와 있는 나를 보고는 놀래요...나란 인간은 정말...
  • ?
    김창환 2002.12.09 13:12
    슈리님 글 너무 잘써요..ㅠ.ㅠ 예전 파이어님 글을 보는 듯한 멋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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