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으로 만든 학.

by 슈리 posted Oct 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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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빳한 천원짜리 지폐로 학 접어 보신 적 있으세요?

전 고등학교 때 친구랑 마니 접어봤어요.

가끔 잔돈 거실러 받을 때 빠빠시 천원짜리 주면 친구랑 좋아라 학을 접어서 서로 하나씩 나눠가졌죠..^^

몇 일 전에 롯데리아에서 새우버거 사묵고 잔돈 받았는데 빠빠시 천원짜리가 하나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새우버거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그 천원짜리 가지구 열씨미 학을 접었습니다.





천원짜리 학.

천원의 千때문에, 천 마리의 학이라는 의미를 담고있어요.

이건 제 친구와 저희 멋대로 지은거지만요..^^;

그 한마리를 정성스럽게 접어  친구에게 선물하고..

서로 쓰지 않고 오래 도록 간직하기를.. 그리고 나중에 되어서라도 각자 접어준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뜻도 담고 있구요..^^

학 천마리를 접는 정성에 미치지는 못 하겠지만,

그래도 천마리의 학을 접듯이 고이 고이 접어 친구에게 선물하면

그 우정만큼은 오래 도록 가겠죠..?

물론 돈가지고 무슨 장난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천원짜리 학은 꼭 빠빳한 새돈으로 접으셔야 해요.

우연히 거슬러 받은 빠빳한 천원 짜리면 더욱 더 좋구요.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빠빳한 천원짜리로 학 한마리 접어보세요.

그리고 지갑 속에 고이고이 간직하는거에요.

(저랑 친구들은 그거 접은걸로 한창 클 고교때 떡볶이 사묵었었드랬죠..-_-;;)

내가 빈 소망 만큼.. 그 이상.. 이루어지길 바라면서요..^^












이제 퇴근 시간이네요.

그.러.나. 전 야근이군요..ㅠ.ㅠ

다들 즐거운 하루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비록 힘들고 고된 하루 였다고 해도 저녁 만큼은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