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굉장히
않좋아요. 학교에서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갈 즘,
애들이 우르르 몰려가길래 싸움을 하는가 하고
쫒아갔죠. (싸움구경은 항상 재밌다..-_-;)
근데 한국 여자애들 3명이 울고 있고, 주위에
애들이랑 시큐리티 가드들, 선생님들이 있더라구요.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흑인 여자애들 5~6명이
다짜고짜 한국 여자애들한테 달려들어서 주먹으로
얼굴이랑 머리를 때렸대요.
여자애들이 너무 울길래 가까이서 보니까, 그 중
한명은 예전에 같은 교회에 다니던 동생이더라구요.
폭행사건이 나기전에, 그 흑인 여자애들이 학교식당
안을 돌아다니면서, 한국애들만 째려보던데..종치기
2분전에 그런 일이 있을줄은 정말 몰랐어요.
얘기 들어보면 심하게 맞았다고 하는데, 4교시 부터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특히나 걔네들은
ESL 반이라 영어가 부족한 애들이거든요. 이유없이
맞으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얼마나 억울했을지..
한 3주전부터 저희 학교에 다니는 한국애들하고
흑인애들하고 싸움을 하기 시작했는데...
저희 역사 샘이 그러는데, 어제 학교끝나고 학교 앞
공원에서 100여명이 패싸움을 했다네요.
요새 흑인 : 한국인&라티노 끼리 패싸움 자주해서
매일 경찰이 수갑 채워가고 하던데, 특히 오늘은
한국 여자애들이 맞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살벌
하더라구요. 오늘 학교끝나고 학교 앞 공원에서
또 싸운다는 얘기가 있던데, 다행이도 오늘은
경찰차 7대가 학교 주변에 진을 치고 있더군요.
오늘 하루종일 학교에서 무서웠던거 생각만 하면..
-_-+ 빨리 졸업해야지......;;;
-_-;;; LA에서 안전하게 살려면 역시 코리아타운을
떠나는게 좋을것 같아요.
덩치큰 흑인들...(주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