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전부터 맘에 두던..간호사쌤..ㅠ.ㅠ
어제 부터.. 뵙기가 힘드러써요..
마니 바쁘신지..ㅠ.ㅠ
오늘 일을 다 끝내고..
정형외과 언니를 기달려써요..같이 집에 갈라고..
갈곳도 없고 병동으로 가자니.. 또 일시킬꺼 같고..해서..
걍.. 2층에서 돌아댕기다가.. 물리치료실 쌤의 호출을 받고(?)
그곳에서 놀고 있었죠.. 애길 하다가..
그분 애기가 나와서.. 나 그분 조타고.. 조아한다고 해떠니..
이룬.. 물리 치료쌤하고 친한가 보더라고요..
저한테 며칠전부터 배드민턴 치자고 하셨는데..
제가 거절해꺼덩요.. ㅡㅡ;;
근데 그 간호사 쌤하고 같이 치신다네요..
헉쑤.. 나도 몰래 흥분해서..담부턴 같이 해욧!!
이래버려따는.. 민망해서..잠시 나와서 싸돌아 댕기다가..
다시 호출(?) 받아서 가는데..
헉쑤!! 이게 왠일..
바로 앞에 그 간호사 쌤이..헉헉헉!!!!!!!!
알고 보니깐.. 물리치료 쌤이 호출하신..ㅠ.ㅠ
이룬.. 안을 들여다 보니깐..쌤이 배시시 웃으시더군요..
미워라..!! 작당한거야.. 안으로도 못들가고.. 맴도는데..
불르시더라고요.. 근데 엌케 들어가요..
보면.. 얼굴 빨개질까봐.. 에효효..
문틈으로 기웃거리면서 보다가.. 눈이 딱마주치자..
그분이 배시시 웃으시는데..
헉쑤.. 한순간.. 뇌로 피가 다 통하는줄..
가벼운 현기증을 느꼈어요.. 뻥안치고..ㅠ.ㅠ
계속보다가..졸도 할까봐.. 옆에 방사선과로 숨었죠..
제가 하도 피하니깐.. 그분이 나가시더라고요..흐윽..
붕신... ㅠ.ㅠ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ㅠ.ㅠ
흑흑.. 결국.. 그분 가시고 나서.. 물리치료쌤한테 애기를 듣는데..
전 그분안지 얼마 안됬는데.
그분은 첫날 왔을때부터 절 알았다고 하네요..
하도 버벅대고.. 실수하니깐...ㅠ.ㅠ
순간..기쁨!!
귀여운... 동생같다고 ....
오빠 동생 사이면 ..조켔다면서.. 말씀하셨대요..
먼들 못하게써요!!!
한가지 아쉬운건.. 시골에 애인이 있으시다네요..
흑.. 충격이야...
하긴.. 그렇게 멋진 분이 없겠어요..ㅠ.ㅠ
어떤 여자가 냅둬...ㅠ.ㅠ
우리 병동 아줌마 사이에서 인기 캡인디...
허탈함 맘에 엘레베이터를 잡고 올라갈려고 하는데..
그 간호사 쌤을.. 딱만났죠..
왠지 보기시렀어요.. 보면.. 인사 꼬박했는데..
왠지.. 왠지.. 그냥 화가 나서... 언니랑만 막애기 하는데..
쌤이 말시키더라고요.. 그순간..돌아보는데..
왠지.. 눈물이 나와써요... 왜일까.. 그냥...
쌤은 환자를 병동으로 옮기시는 중이여서
언니가 도와주더라고요.....
그리고 엘레베이터 타시고.. 먼저 올라가시고..
에휴.. 옷갈아 입으면서..
언니가.. 그러더라고요..
너랑 나이차이도 있으니까..
사귈맘까진 생각하지 말라고..
그냥.. 좋은 동료로 생각하라고...
......
또래를 사귀라고.. 근데..
왠지 .. 그말이 너무 서글프더라고요..
나두 아는데.. 사귈맘까진 없는데..
왜일까.. 그냥.. 그분이 밉고.. 서럽고.. 슬푸고..
에휴휴.......
집에 가는 길에 물리치료쌤이..
같이 밥도 먹고 배드민턴 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 간호사 쌤도 같이.. 제가... 암말도 안하니깐..
언니랑 같이 와도 된다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하시더라고요..
친해져도.. 되는걸까요?
그러다가.. 그분이 더 조아짐 어떻하죠?
그냥.. 더 깊이 좋아하기전에.. 지금부터.. 정리할까.. 생각도 하고...
한번쯤.. 친해지고 싶기도 하지만..
애초부터.. 안될꺼라면.. 지금부터라도 정리 해야되는걸까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게써요..
흑.. 내일 또 마주칠텐데.. 어떻게 대해야 할지..
진짜.. 모르게써요.. 저 어떡하면 조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