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밖에서 비가 오네요. 제법 시원하게 오네요. 뭐 금방 그치겠지만. 빨리 쓰고 맞으러 가야겠네요. 진부한 말이 되버렸지만.. 비가 솨아~ 하고 쏳아지는 건 너무 기분 좋아요 >_< b 그나저나.. 여러분들은 비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세요? 뭐 아무 생각도 안할수도 있구, 채소값 상승을 우려하는 주부 10단도 있을 수 있(구, 아니, 있을 수 있나?) 저는 이렇게 조용한 시간에 멋들어지게 비가 오는 시간이면 제 나이 또래의 남자애들이 흔히 그렇듯 처음으로 좋아했던 애가 떠오른 답니다. 아, 얘기가 삼류 신파극으로 흘러가려 한다구요? 예, 저도 압니다. 별 것도 아닌 걸 어떻게 어떻게 포장해서 나불거릴 만큼 멋지거나, 혹은 느끼하진 않으니까요. 다만 그 날도 이렇게 비가 왔어요. 이럴때 멋지게 눈물이 나와서 비랑 섞였으면 분위기 딱인데.. 역시 소설인건지, 눈물이 안나주더라구요. 지금 노래 하나 나오죠?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에요. 영화 '라벤다'의 메인음악이죠. 陳慧琳(잔혜림) 이 불렀구.. 제목은 薰衣草. 훈의초 - 라벤더라는 뜻이래요. 직접 가서 봤는데, 영화는 별로 재미없더라구요. 근데 이 음악만은 너무 마음에 들어요. 가사가 뭔지 전혀 모르겠지만 이런 분위기에 들으면 너무나 어울리고 좋죠. 다만 이 분위기를 전하지 못한다는게 너무 아쉽게 느껴지네요. 에 뭐냐.. 다 썼는데 ;; 뭔가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이렇게 끝나면 너무 쏴~할거 같아서 아무거나 하나 써야겠네요. 뭘 쓸까............. 아 그래. 요즘 사람들이 너무 고독한 거 같아요. 뭐 현대인의 고독일까나..? 암튼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어느정도의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요. 마음을 전하지 못한체 막연하게 두려워하며 생각에도 없는 포장을 해야한다는 건 참 슬픈거에요. 자, 옆에 있는 사람이 있으면 한 번 더 밝게 웃으며 인사해요. ^_^ 이렇게, 스마일. 그냥 인사만 하지말고 뭐 간단한 거 물어보구 농담두 하면 더 좋지요. 그럼 오늘부터 실천~~! ... ................... 에 이런, 느끼해졌군.
모든 것이 먹을것으루 시작되는 불쌍한 여인네랍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