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아~~!!

by firecreast posted Jul 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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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밖에서 비가 오네요.

제법 시원하게 오네요. 뭐 금방 그치겠지만.

빨리 쓰고 맞으러 가야겠네요.

진부한 말이 되버렸지만.. 비가 솨아~ 하고 쏳아지는 건 너무 기분 좋아요 >_< b


그나저나.. 여러분들은 비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세요?

뭐 아무 생각도 안할수도 있구, 채소값 상승을 우려하는 주부 10단도 있을 수 있(구, 아니, 있을 수 있나?)

저는 이렇게 조용한 시간에 멋들어지게 비가 오는 시간이면

제 나이 또래의 남자애들이 흔히 그렇듯 처음으로 좋아했던 애가 떠오른 답니다.

아, 얘기가 삼류 신파극으로 흘러가려 한다구요?  예, 저도 압니다.

별 것도 아닌 걸 어떻게 어떻게 포장해서 나불거릴 만큼 멋지거나, 혹은 느끼하진 않으니까요.


다만 그 날도 이렇게 비가 왔어요.

이럴때 멋지게 눈물이 나와서 비랑 섞였으면 분위기 딱인데..

역시 소설인건지, 눈물이 안나주더라구요.


지금 노래 하나 나오죠?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에요.

영화 '라벤다'의 메인음악이죠.

陳慧琳(잔혜림) 이 불렀구.. 제목은 薰衣草. 훈의초 - 라벤더라는 뜻이래요.

직접 가서 봤는데, 영화는 별로 재미없더라구요.

근데 이 음악만은 너무 마음에 들어요.

가사가 뭔지 전혀 모르겠지만 이런 분위기에 들으면 너무나 어울리고 좋죠.

다만 이 분위기를 전하지 못한다는게 너무 아쉽게 느껴지네요.


에 뭐냐.. 다 썼는데 ;;

뭔가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이렇게 끝나면 너무 쏴~할거 같아서

아무거나 하나 써야겠네요. 뭘 쓸까............. 아 그래.

요즘 사람들이 너무 고독한 거 같아요. 뭐 현대인의 고독일까나..?

암튼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어느정도의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요.

마음을 전하지 못한체 막연하게 두려워하며 생각에도 없는 포장을 해야한다는 건 참 슬픈거에요.

자, 옆에 있는 사람이 있으면 한 번 더 밝게 웃으며 인사해요.

^_^ 이렇게, 스마일.

그냥 인사만 하지말고 뭐 간단한 거 물어보구 농담두 하면 더 좋지요.

그럼 오늘부터 실천~~!

... ................... 에 이런, 느끼해졌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