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가 도배를... -_- ㆀ

by ラプリユズ posted Apr 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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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시간에 대출(알죠? 뭔뜻인지?) 해주는 일은  
워낙 비일비재해서 별것두 아니다.
남자들은 서로의 의리확인 또는 동족(?)확인 의 차원에서 대출을 해주며,
여자들은 서로간의 미묘한 경쟁심리때문에 대출을 해준다.(고 한다...
울 앤이 그러더라구요 ^^;) 그날따라 교문앞에 꽃을들고 앤이 찾아오는 바람에
윤정이는 희색이 만연하여, 친구들에게 최고로 비싼 점심(1800원)을 사주며,
대출( 대리 출석 )을 부탁하고 있었다.


"내가 말이야.. 왠만하면 언어학은 안빼먹는데 말이지..
지금 교문앞에 앤이 와있데.
. ^^ 그래서 부탁인데... 나 지금 퇴학(학교에서 나감 ㅡ.ㅡㅋ)
할테니까.. 대출좀 해줄래?"

윤정이를 포함한 일곱명의 여전사(아참...학생이지) 들은
공짜로 점심해결을 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쳐다두 안보구 확신에 찬 대답을 한다.

"야~~~ 윤정아~~ 우리가 누군데 그깐 대출하나 못해주겠냐.
걱정말구 앤하구 오늘 데또 즐겁게 해라. "

윤정이 들뜬마음으로 가방을 메고 뛰다시피 식당을 나서고......
이윽고 두시수업에 윤정이를 뺀 나머지 여섯명이 언어학 강의실 맨 앞줄에 앉았다.
이번학기 교수님은 앞자리에 앉는 학생에게 학점을 후하게 준다는
4학년 선배들의 충고 때문에 한시간 십오분간을 온갖파편
다 참아가면서 이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거의 백여명에 가까운 인원을 20여분에 걸쳐 출석을 부르는 교수님...
이윽고 윤정이의 이름을 부를 차례가 다가왔다.


"개똥이..." "예~"
"말똥이.." "예~"
"..........................."
"조윤정..." "예" "예~~~" "예..." "네~~!!!"  ( 동시에 네명이 같이 대답  ㅡㅡ;;; )
허걱 이럴수가.. 정작 누가 대답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여섯명의 여전사들은 순간적판 단 미스로 여섯명중
네명이 윤정이의 대출을 해준것이다..그것도 맨 앞자리에서..
어림잡아 200개 정도의 눈동자가 뒷통수에 꽂히고...
놀란교수님 석고상처럼 굳은 자세로 멍~ 하니 쳐다보는데...
정막감이 감도는 약 5초의 시간동안 윤정이의 친구들은
침을 꼴~깍! 삼키는데 이때 교수님의 한마디에  강의실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요즘엔... 대출(대리출석)도...십..육화음으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