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다이어트..

제가 하게 될지는 몰랐네요
어머님이 좀 제 미용에 민감하세요
어머님덕분에 저 많이 용됐죠(라고하는건 웃긴가요? 하하)
어머님이 아시는분이 한약으로 살을 10키로 이상빼서 완전 돼지(엄마의 표현에 의하면..)였는데 얼굴도 조막만해지고
레깅스에 머리는 올백으로 쫙 올려붙여다니는데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며-_-;;
외국에서 급 살이 쪄온 저에게 한약다이어트를 권하셨습니다
엄마가 하는건 뭐 태클걸어봤자 서로 싸움만 되기때문에;; 해보기로 했어요
체성분 검사하고...
나름 운동 열심히하고 소식하는데 살이 되게 안빠지거든요
의사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위에 열이 많아서 (그럼 지방흡수를 훨씬 잘한데요---;) 잘 찌는 체질 맞고
순환계통도 안 좋아서 잘찌고 잘 안빠지고...-_-..;;;
사촌도 두달전에 했는데 빠지긴빠진데요. 근데 어차피 뺀 다음 3개월정도는 유지를 해줘야 그게 정말 자기 몸이 되는거라서
요즘 열심히 헬스다니더라구요
그 10키로 뺐다는 사람만큼 극적인? 반전은 없었지만 어쨌거나 빠졌긴하던데....
아 내 피같은 돈............................ㄱ-
귀국할때 들고 들어온 돈이 있어서..환전해서 약값으로 쏟아부었네요 이 불경기에 약값으로 궁시렁 궁시렁해도
엄마가 그럼 살을 찌워서 들어오지 말던가!!! 하며 빽-_-..;;;;;

휴 어쨌거나 비싸게 주고 산 만큼 운동하면서 잘 해봐야겠어요..ㅠ_ㅠ
약 끊으면 요요온다니 뭐라니 하던데 의사선생님도 실컷 약먹으면서 식이조절해놓고 약 끊음과 동시에 다시 식습관 돌아가버리면
요요 온다고 최소 3개월이상은 조심해야된다고 강조하시더라구요
에고 이놈의 살이 뭔지.
오랜만에 한국와서 명동엘 갔는데 뉴스에서 본것처럼 일본인밖에 없는것도 신기했지만
여자분들이 다들 말라서 놀랬어요-_-;
나 정말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체중을 늘리는 범인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