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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의 일입니다.

그냥 저는 평소처럼 친구들에게 전문을 보냈죠.
그때 기분이 우울해서 외롭다는식으로 보냈어요.
근데 어느녀석이 전화를 걸어서 달래 주는 것이였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 그때까지는 몰랐습니다.
그것이 저를 끌어들이려던 속셈인줄은...

그후로 자주 전화가 왔습니다.
뭐하고 지내냐 나는 네티션이라는 곳에 다니고 있다(물론 이건 속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거죠)
그리고 자신은 150을 받는다. 라고 말하더군요.
막 제가 부럽다면서 이야기를 했더니, 제가 원하는쪽으로 알아봐준다는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고맙다면서 그랬죠. 근데 왠일?! 그 자리가 났다면서 저한테 이력서를 내라는겁니다.
근데 그때부터 수상했어요. 네티션 페이지에선 그런 소리가 없는거예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특채라 그건 없다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매일 전화를 할때마다 잘받지도 않고, 딴 사람들이 있으면 혼자 있을때 전화달라고 하고
부모님한텐 말하지 말라고 하고. 끝까지 저한테 자기를 믿냐고 물어보고, 확실히 결정하라면서 안그럼 자신이 손해 본다고 하고...
근데 저는 부모님이랑 유대관계도 깊고, 거기다 옛날부터 부모님껜 거짓말도 잘 못하고 이야기라면 거의 하는 편이라
이것도 부모님께 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걸 말했더니 그녀석이 나한테 왜 그걸 말하냐고 말하더군요.
저는 그때마다 부모님은 나를 믿어준다. 걱정마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진정을 시키곤 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뒤, 합격했다며 올라오라더군요.
면접은 언제 보냐고 물어보니깐 그건 형식적이라면서 오늘부터 일한다면서 그냥 올라 오라고 하더라구요.
원래는 면접 볼때 물어보고 그럴려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깐 갑자기 많이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러가지를 물어봐도 거의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대답해준건 기숙사에 대한거였어요.
맘에 드는 사람끼리 자취방을 잡아서 같이 사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딱 떠오르는게 다단계였어요. 그래서 제가 그녀석한테 말했더니, 잘 모르겠다면서 넘어가고...
저는 바보 같이 모를수도 있겠다... 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다단계를 빼고 어머님께 그걸 이야기 했더니,
아무래도 회사도 궁금하고 기숙사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저는 아무렇지 않게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근데 그녀석이 펄쩍 뛰면서 왜 데리고 오냐고 너 마마걸이냐 그런식으로 화를 내는 겁니다.
그래서 나를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화를 내더군요.
나중에 아버지한테 말했더니 아버지도 수상하다면서 가지말라고 하고...
결국엔 안간다고 말하고 취소를 했죠.
근데 그녀석이 '알았다'면서 순순히 받아들이는거예요.

나중에 설마하는 마음으로 다단계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완전 똑같더군요..... 정말 실망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알고 지낸 세월이 2년인데....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가 있는지...
그러면서 걱정도 되었습니다. 왜 그런데에 빠지게 되었는지....

지금은 연락도 안합니다...
그녀석을 말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솔직히 많이 친하지도 않았고...
그냥 이야기만 하던 사이였고...
그때 제가 정말 외로웠을때 그렇게 위로해준게 고마워서 완전 가까워진것 뿐이고...
그래서 제가 설득해도 소용이 없을것 같습니다...

휴....
아무튼...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연락도 안했던 친구가 갑자기 전화가 왔다거나, 답장도 안해주던 녀석이 갑자기 전화를 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직장 추천을 해주었는데 이력서만 넣고 합격이라는 말을 하거나, 그걸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던가,
전화 해도 혼자만 있냐고 물어보거나, 그렇다면 의심을 해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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