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0 18:28

실연했습니다 ㅠ_ ㅠ

조회 수 1479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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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한 번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친구로 쭉 잘 지내오다가,
다시 제가 좋아하게 됐는데요-

그 친구가 지금 외국어 유학중이거든요.
돌아오면 고백도 하고 다시 잘 지낼거라 마음 먹었었는데
그 친구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아서 친구들한텐 이미,
다시 사귀게 될거라고 말을 다 했었는데..

어제 얘기하다가 보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거에요;

그럼 왜 저한텐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사이가 되자느니,
봄이되면 벚꽃도 보러 다니고 여름되면 계곡이나 좋은곳에 놀러도 가고,
겨울되면 스키여행도 가자.
김장 할 때 우리집와서 김장도 돕겠다.
뭐 이런말을 한걸까요....
그동안 완전 여자친구 대하듯 했는데 말이지요...

아- 너무너무 슬프고 당황스럽고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서,
어제는 몇시간 내내 울기만 하다가,
친구들한테 연락해서 속에 있는 말 모조리 다 해버리고,
또 몇시간은 우울한 노래만 계속 들었더니-
이젠 참 그 노래가 궁상맞게 들리는거에요;;


생각을 해보니, 실연했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아직 제 마음이 정리된 것도 아니고,
전 이대로 계속 좋아할려구요-0-!!

그 녀석이 말했듯이
봄에는 같이 벚꽃을 보러 가고,
좋은 영화가 있으면 함께 보러 가고,
맛있는 곳이 있으면 함께 먹으러 가고,
여름에 더우면 계곡이나 좋은 휴양지로 휴가도 보내러 가고,
가을이 되면 단풍 좋은곳으로 여행도 가고,
김장때가 되면 우리집에 초대해서 같이 김장도 하고,
겨울되면 스키여행이나 눈을 보러 다니는겁니다.
그렇게 항상 제가 옆에 있으면,
나중에 제가 없을 때 뭔가 허전해지겠지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그 작전을 써버릴려구요 +_+!!
근데... 말처럼 쉽게 될지는 잘...

아- 여기서도 뭔가 주절주절 해버렸는데..

근시일내에 이별이나 실연하신분들..
저처럼 파이팅 하십시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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